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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 ‘샐러리맨’ 부회장, 서강대 출신이 많다네요
지난 1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주요 그룹 기업인 7명이 참석하는 민관 합동회의가 열렸다. 이날 재계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등 기업인 7명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여승주 부회장은 유일한 부회장이자 전문경영인이다. 여 부회장은 이날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을 대신에 참석했다. 그룹 내 여 부회장의 위상을 알 수 있는 장면이다.1997년 외환위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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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 뜨는 판사 출신 CEO…이유는 ‘각양각색’
최근 SK텔레콤이 정재헌 대표를 선임해 화제가 됐다. SKT 대표로 법조인 출신 전문경영인이 선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법조인 출신, 특히 판사 출신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이 늘어나고 있다. 예전에는 법조 고위 관료가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정도였다면 최근에는 최고경영자로 곧바로 선임되고 있다. 판사 출신 사외이사도 늘고 있다.올해 선임된 판사 출신 주요 재계 인사들을 살펴봤다.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노사와 정부가 고용노동정책 및 이와 관련된 경제·사회정책을 협의하는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다. 근로자, 사용자, 정부, 공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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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 다시 확인 된 ‘CFO → CEO’ 공식
‘공격수보다 수비수다’최근 기업 인사에서 CFO(최고재무책임자) 출신의 최고경영자(CEO) 선임이 잇따르고 있다. CFO(Chief Financial Officer): 회사의 재무 및 회계 업무를 총괄하며, 현금 흐름, 예산, 투자, 재무보고 등 재정 전반을 책임진다. CFO는 주로 재무적 의사결정과 정보 제공에 집중하며, 이사회 등에서 재무 전문가로 활동한다.국내외 경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기업의 돈 흐름을 잘 아는 재무전문가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하나의 반증이다. 체질 개선을 통해 업계 불황을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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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 숫자로 본 이재용 회장 취임 3주년
“나를 봐 끄떡없어 쓰러지고 떨어져도 다시 일어나 오를 뿐야 난 말야 똑똑히 봐 깎일수록 깨질수록 더욱 세지고 강해지는 돌덩이…누가 뭐라 해도 나의 길, 오직 하나뿐인 나의 길, 내 전부를 내걸고서 걸어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OST ‘돌덩이’)지난달 27일로 취임 3주년을 맞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단단한 최고경영자(CEO)가 되고 있다. 2022년 회장 취임 당시 취임사 없이 바로 업무를 시작던 이 회장은 계속된 사법 리스크 와 실적 부진 등으로 고난의 시간를 보내야 했다.하지만 대법원 무죄 판결과 반도체 부문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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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 서울대 식품공학과 출신의 ‘약진’
‘서울대·경영 전공’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표준이다.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시가총액 상위 500대 기업 중 470곳을 대상으로 CEO 이력을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기준 경영·경제학 전공자 CEO 비중은 3년 전 27.3%에서 올해 29.9%로 2.6%포인트 늘어난 반면 전기·전자공학 전공자는 같은 기간 7.9%에서 6.8%로 줄었다. CEO 출신 대학의 경우 이른바 스카이(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이 전체의 46.0%를 차지한 가운데 비중은 줄고 있다.산업계에서 서울대 식품공학과 출신의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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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 가속도 붙는 범현대가 ‘3세 경영시대’ 시대
“이봐, 해봤어?”현대차와 현대백화점, HD현대 등 범현대가(家)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3세 경영 시대’닻을 내리고 있다.범현대가는 영(永)자 돌림 1세대와 몽(夢)자 돌림 2세대를 거쳐 선(宣)자 돌림 3세대로 이어지고 있다.현대그룹의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도전하면 이뤄낼 수 있다는 그의 신념은 맨손으로 시작해 현대그룹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건설, 세계 최대 조선소 건립, 자동차회사 설립 등을 통해 한국 경제발전의 기틀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정주영 회장이 남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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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 700조 美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 삼성·SK 경영진 보니
“AI 확산은 반도체 없이는 불가능하고 반도체는 삼성과 SK가 글로벌 시장의 큰 축을 담당하는 만큼 세 기업이 체결한 파트너십은 글로벌 시장을 이끌 상생의 파트너십 이다.”(이재명 대통령, 10월 1일 샘 올트먼 오픈AI CEO 면담 자리에서)삼성그룹과 SK그룹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손잡고 미국이 추진한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사업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은 지난 1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잇따라 만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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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 소리없이 강하다…CJ 출신 CEO에 잇따라 선임
콜마그룹 창업주 부녀와 장남 간 경영권 분쟁에서 주목받는 인물이 있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이다. 이 전 부사장은 지난 26일 열린 콜마비앤에이치 임시 주주총회에서 윤 부회장과 함께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글로벌 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 출신인 이 전 부사장은 CJ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스타트업 투자 등 신사업 투자를 담당했던 전문경영인이다. 미국 미시간대 MBA(경영학석사)를 마친 뒤 베인앤드컴퍼니에서 7년간 컨설턴트로 근무한 뒤 2014년 CJ그룹으로 옮겼다. 이후 CJ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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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 잘 나가는 ‘K방산’ 누가 이끄나 보니
국제 무대에서 ‘K방산’이 주목받고 있다. K9 자주포, K2 전차, T-50 훈련기, 경공격기 FA-50, T-50 훈련기, 탄도탄 요격미사일 천궁 등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국가연합(ASEAN)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K방산의 장점으로 우수한 실전 성능과 빠른 공급 능력, 가격 대비 성능이 꼽힌다. 지난 7월 미국 CNN은 “한국이 미국 동맹국들의 핵심 무기 공급자가 됐다”고 보도했다.한국 방산기업들은 글로벌 안보 지형이 빠르게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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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 李대통령의 ‘중앙대 법대’ 동문들, 경제·산업계 서 날아오르나
“천신만고 끝에 법대생이 됐을 때, 저는 진짜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바라던 대학생이 됐고, 거기다가 학비면제와 생활비까지 월급의 3배를 받으면서 다니게 됐으니까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2022년 2월 22일 방송연설 문 중)박상진 전 한국산업은행 준법감시인의 차기 한국산업은행 회장 내정이 화제다. 박 내정자는 1954년 산업은행 설립 이후 첫 내부 출신 회장 후보다. 그동안 산은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외부 인사가 회장직에 임명됐다. 박 내정자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이재명 대통령의 중앙대학교 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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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 국내 기업서 승승장구하는 ‘푸른 눈’ CEO들
얼만 전까지 설, 추석 연휴 전통문화 체험과 봉사 활동을 펼치는 ‘푸른 눈’의 최고경영자(CEO)들이 화제가 됐다. 한국에 진출한 기업의 외국인 CEO들의 모습은 조직 구성원과 한국 소비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 방식으로 평가됐다. 이들의 모습에는 한국 문화 알아야 한국서 성공적으로 사업 할 수 있다는 경영 철학이 반영 됐다.최근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미국, 스페인, 호주, 인도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최고경영자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들 외국인 CEO들은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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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 “대한민국을 위해 수고하셨다”…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취임 후 첫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평가다.이는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반등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57.6%로 직전 조사 대비 2.9%포인트 올랐다. 부정평가는 38%로 직전 조사 대비 1.5%포인트 떨어졌다.새 정부의 대미(對美) 외교 성공에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대규모 대미투자 등 총력전도 한 몫 했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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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 4대그룹 AI 누가 이끄나
정부가 1%대로 떨어진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킬 ‘게임 체인저’로 ‘인공지능(AI)’을 지목하고 재정·세제·금융을 총동원한 '집중 육성' 전략을 내놓았다. 한국은행의 시뮬레이션 결과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면 생산성이 최대 3.2%, 국내총생산(GDP)는 12% 넘게 늘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로봇, 자동차, 선박, 반도체 등 7개 주력 제조업에 AI를 접목해 ‘피지컬 AI’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하드웨어와 결합해 물리적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며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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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 내가 대한민국 최연소·최고령 CEO다
최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매출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69개사의 최고경영자(CEO) 517명을 분석한 결과가 공개했다.올해 우리나라 CEO 평균 연령은 59.8세로 집계됐다. 2023년 61.1세, 2024년 60.3세에 이어 처음으로 50대로 낮아진 것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나이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다. 특히 한 회사를 책임지는 대표라면 더 하지 않을까.연령을 중심으로 대표적인 우리나라 전문·오너 CEO를 살펴봤다.전문 경영인 중 최연소는 이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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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 한미 관세 타결…빛난 김동관·한화오션 숨은 조력
“세계가 대한민국을 필요로 하는 기술, 한화가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의 TV 광고 중)한화그룹의 조선·방산 부문 계열사인 한화오션이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서 빛났다. 한화그룹은 지난 2022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을 인수하면서 조선부문에 첫 발을 내디뎠다.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직접 미국 워싱턴DC로 날아가 물밑 협상을 적극 지원했다. 김 부회장은 협상 기간 동안 자사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관련 인사들과 접촉하며 한국의 적극적 투자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미국 측 질의에 정부 협상단이 바로 답할 수 있도록 ‘핫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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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 행복·ESG 전도사서 ‘AI 전도사’로 변신한 최태원 회장
재계의 ‘행복·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도사’로 불렸던 최태원 SK그룹 회장 ‘AI(인공지능) 전도사’로 변신했다. 최 회장이 던진 ‘AI’ 는 기업을 넘어 국가적 차원의 과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단순히 SK그룹의 생존이 아닌 국가의 흥망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는 말이 행동으로 해법을 세상에 알리고 있다.글로벌 AI 시장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2437억달러(356조원) 규모인 세계 AI 시장은 오는 2030년 8267억달러(1206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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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 기업인 특사(特使)
한국 기업인들의 ‘민간 외교’ 무대가 넓어지고 있다. 국제기구 의장과 명예의 전당 헌액, 명예영사와 명예시민, 국제행사 유치 활동에 이어 외교 사절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특사(特使)는 특별한 임무를 띠고 외국에 파견되는 사절이다. 대사, 공사 등이 외국에 상주하여 자국의 이익을 대표하는 외교관인 반면, 특사는 특정 현안에 한해서 해당국의 정부 혹은 정부수반을 대표해 파견된다. 특사는 새 정부가 들어선 직후 주요국을 방문해 새로 출범하는 정부의 정책 기조를 설명하고 입장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이때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 전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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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기업인 출신 장관 후보 누가 있나
11일, 19개 부처 장관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이재명 정부의 1기 내각 밑그림이 완성됐다. 정부 출범 37일 만이다.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은 정치인 출신 9명, 관료 출신과 기업인 출신이 각각 4명, 노동계·학계 출신이 각각 1명이다. 역대 정부 기업인 장관이 1명 정도였던 것과 비교된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LG CNS 부사장을 지낸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에선 벤처기업인 출신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기 내각에 이름을 올렸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는 1기 내각에 기업인을 등용한 사례는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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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 경제·산업계에서 활동 중인 李대통령 인맥 사법연수원 18기 누가 있나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산업계에서 활동 중인 이 대통령의 사업연수원 18기들이 주목받고 있다.이 대통령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바로 공장에서 일하는 소년 노동자가 됐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다니지 못했고, 검정고시로 대학에 들어갔다.그는 밑바닥 삶에서 탈출하겠다는 일념으로 공부해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 인권변호사가 됐다. 이후 시장, 도지사를 거쳐 대통령이 됐다. 파란만장한 인생의 궤적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된 것이 사법시험 합격이다.1986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18기 297명은 민주화운동이 정점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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