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 이탈리아 해군 호위함 ‘안토니오 마르첼리아(Montecuccoli)’가 2박 3일 일정으로 부산항에 입항했다. 이탈리아 호위함의 금번 부산 기항은 이탈리아의 인도 태평양 작전 활동의 일환이다. 함선의 이름은 1941년 알렉산드리아 해전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몬테쿠콜리호는 이탈리아 해군 소속 일곱척의 원양초계함 중 하나다.. 몬테쿠콜리라는 안토니오 마르첼리아에서 기원한다.

마르첼리아호는 부산 입항 전 대한민국 해군과 파섹스(Passex)훈련을 실시했다. 이는 양국 해군이 각군의 자산 및 장비의 효율성을 검증하기 위한 연합 훈련이다.
이탈리아의 첨단 기술을 자랑하는 마르첼리아호는 이탈리아 최대 조선업체 핀칸티에리의 무지아노와 리바 트리고소 조선소에서 건조되었다.
4월 25일에는 한국 해군을 비롯한 정계 및 업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함상 리셉션이 진행되며,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승무원들에게 환영 인사를 할 예정이다.
마르첼리아호의 부산 입항은 몬테쿠콜리호의 한국 방문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에 대한 이탈리아의 전략적, 군사적, 외교적 관심도를 나타낸다. 이번 방문을 통해 이탈리아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존재감을 높이고, 국제 협력을 강화하며, 자국 국방 산업의 우수성 홍보하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마르첼리아호에 탑승한 이탈리아 해군의 방문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마르첼리아호는 이탈리아 산업 중에서 특히 조선업 분야의 높은 기술적 가치와 우수성을 증명합니다. 작년 9월 몬테쿠콜리호 방한에 연이어 이루어진 마르첼리아호 기항은 한국과 이탈리아 간 우정과 협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양국 간 유대감과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