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가 베테랑 방송인이자 라디오 DJ, 70만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 사랑스럽고 든든한 옆집 언니, 최화정과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찰나의 부끄러움과 시크함, 사랑스러운 얼굴을 모두 담았다.

사진=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사진=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지금의 최화정이 있기 전, 어린 시절에는 어떤 아이였냐는 물음에 “부모님이 가게에서 사고 싶은 걸 사 오라고 시켰을 때 ‘역시 우리 화정이네’라는 칭찬을 듣고 싶어서 어린 마음에도 잘 고르려고 했던 게 생각난다. 나름 똘똘했지만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서 더 노력하는 아이였다. 남자와 여자, 어른과 아이가 따로 밥을 먹는 시대에 살았지만 아버지가 평등하게 키워 주셨다. 요즘 자식들끼리 모이면 부모님이 우리 공들여 키운 거에 비해 참 못 컸다 얘기할 정도로 사랑받으면서 자랐다”고 회상했다.

사진=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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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살에 독립해 25년을 ‘나답게’ 살아온 최화정에게, 혼자서도 잘 살기 위한 방법에 대해 묻자 “독립 후 처음엔 쓰레기도 제대로 처리 못해서 부모님 도움도 받고 그랬다. 그래도 나만의 공간이 생기니까 점점 애착이 갔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꾸미고 내 생활 방식을 만들어가는 게 살면서 한 번쯤은 꼭 필요한 거더라.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유니크함은 참 예쁜 것이지 않나. 그런 감각을 일반화시키지 말고 자부심을 갖고 살아야 하는 것 같다. 최고는 아니어도 유일한 것, 그게 정말 내 거”라고 답했다.

언제나 명랑한 어른이고 싶다는 최화정에게 궁극적으로 닿고 싶은 모습에 대해 묻자 “내 인생이 ‘Always Be Nice’였으면 좋겠다. 밝고 명랑한 모습이 어떨 때는 우스워 보일 수도 있는데 알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힘이고 좋은 영향력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게 진짜 어른 아닐까?”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