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건복지부 전경
사진=보건복지부 전경

보건복지부는 20일 한국농아인협회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 고위간부의 범죄 혐의가 발견돼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최근 농아인협회는 정희찬이사를 비롯한 간부들이 채용을 미끼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과 직원들에게 갑질을 저질렀다는 의혹들을 받아왔다.

이날 복지부가 밝힌 범죄 혐의는 장애인차별금지법, 근로기준법, 형법 위반 등이다.

/JTBC 보도자료 캡쳐
/JTBC 보도자료 캡쳐

또 복지부는 한국농아인협회가 농아인의 권익증진을 위해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12월 5일까지 집중제보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농아인협회의 문제에 대해 제보할 사실이 있는 경우 국민신문고 혹은 한국수어통역사협회를 통해 관련 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

복지부는 제보내용을 바탕으로 연말 추가 실지조사 등 한국농아인협회가 운영의 신뢰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할 계획이다. 현장 의견수렴 등을 통해 제도·지침 개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손호준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수어통역센터는 농아인의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최일선 현장에서 일하는 수어통역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도개선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