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증가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올해 3분기(1∼3월) 한국 경제가 전분기보다 1% 이상 성장했다.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1.2%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작년 1분기(1.2%)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지난 8월 한은이 전망한 1.1%보다 높다.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2%를 찍은 뒤 곧바로 2분기 -0.2%까지 추락했다. 이후 3분기(0.1%)와 4분기(0.1%) 정체를 거쳐 올 1분기(-0.2%) 다시 뒷걸음쳤다. 이후 2분기(0.7%) 반등에 성공한 후 3분기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민간 소비가 승용차·통신기기 등을 중심으로 1.3%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승용차·통신기기 등 재화와 음식점·의료 등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었다.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 등을 위주로 1.2% 성장했다. 수출은 반도체·자동차 등의 호조로 1.5% 늘었고, 수입도 기계·장비·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1.3% 증가했다.
다만 건설투자는 건물 건설 부진 등으로 0.1% 뒷걸음쳤다. 6분기 연속 역성장이다.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증기율은 0.7%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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