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비트코인 보유량 1위인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오는 12월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에 편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제임스 세이퍼트 블룸버그 상장지수펀드(ETF) 분석가는 "스트래티지가 주가지수 편입 요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연내 S&P500 합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S&P500에 편입되려면 △미국 소재 기업 △시가총액 227억 달러 이상 △높은 주식 유동성 △최근 분기 및 4개 분기 연속 흑자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파트 분석가는 스트래티지가 대부분의 요건을 충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스트래티지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이다. 스트래티지는 최근 비트코인 196개를 추가 매수했으며, 현재 평균 매입 단가 7만 3983달러에 총 64만 31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올해 가상자산 및 웹3 관련 기업의 채용 수요가 지난해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법'과 가상자산 진흥 정책이 인력 수요 확대의 주요 동력으로 꼽힌다.
이는 개리 겐슬러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재직 시절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강력한 규제로 해외로 빠져나간 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 가상자산 정책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정지)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SEC가 현물 ETF 상장 규정을 간소화했지만,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해 정부가 셧다운에 돌입하면 대부분의 부서가 업무를 멈추게 된다"고 전했다. 이 경우 ETF 승인 절차도 중단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디크립트는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 지연은 단기적 현상에 불과하며 투자 수요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정부 정상화 이후 승인 절차가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