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대회 조직위원장 이근호) 참가할 국가대표선수 선발을 위한 테스트를 7월 13, 14일 양일간 실시한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후보 32명에 대해 출전 동기와 참여 의지를 중심으로 이한별 감독(2015, 2019, 2023 홈리스월드컵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역임)과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했고, 체력과 경기력에 대한 실기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 조직위원회]
[사진=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 조직위원회]

참가자의 편의를 위해 서울(13일)과 김해(14일) 2곳에서 실시한다. 평가는 팀감독을 비롯해 장영훈 수석 코치, 김장군 포지션 코치, 송정섭 피지컬 코치 등이 맡게 된다. 국가대표팀 8명, 리저브팀 구성을 위한 5명을 새롭게 선발하여 작년 참가선수 중 5명과 함께 향후 훈련에 돌입한다. 

각국 출전팀에서 부상 등의 이유로 선수가 부족하게 될 경우 주최국 리저브팀의 선수가 투입되어 경기가 진행된다. 

홈리스월드컵 출전의 기회는 ‘일생의 단 한번 뿐’이라는 조건이 특징이다. 단, 주최국이 준비하는 리저브팀에 한해 전년도 참가 경험 선수를 포함할 수 있다고 2024 홈리스월드컵 조직위는 전했다. 최종 엔트리는 8월말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

향후 개별 기술 및 체력 강화 훈련, 팀워크 구성을 위한 합숙 훈련 등을 실시한다. 특히 오는 8월 2일에는 내한하는 FC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 육성부와의 트레이닝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0년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첫 참가한 스토리는 영화 ‘드림’(2023, 감독 이병헌, 주연 아이유, 박서준)으로 제작되었으며, 홈리스월드컵의 선수 선발과 훈련과정은 넷플릭스 통해 방영된 영화 ‘The Beautiful Game, 홈리스월드컵(한글제목)’ (2024작)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올해로 19번째 대회를 이어가고 있는 홈리스월드컵은, 암스테르담, 글래스고, 오슬로, 멕시코시티 그리고 지난해 미국의 새크라멘토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한다.

주관사인 사단법인 빅이슈코리아는 작년 12월 영국 소재 홈리스월드컵재단으로부터 서울 유치 확정을 받아 그동안 각계각층의 전문인력으로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49개 참가국 간의 토너먼트 게임과 글로벌 컨퍼런스를 준비 중이다. 

홈리스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는 각 나라에서 정의하는 다양한 범위의 홈리스(Homelessness)다. 대한민국팀은 자립준비청년, 위기청소년, 가정 밖 청소년, 난민, 이주노동자 등 주거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그 동안 홈리스월드컵은 축구가 사람의 삶과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많은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다. 홈리스월드컵재단에 따르면 홈리스월드컵이 처음 개최되었던 2003년 이후로 120만 명의 삶이 바뀌었다고 한다.

홈리스월드컵은 가로 22m, 세로 16m 경기장에서 4대 4로 경기하는 스트리트 사커(Street Soccer) 룰로 진행된다. 

사방이 벽으로 처리되어 공이 밖에 나가지 않고 튕겨져 들어오는 구조다. 전후반 7분씩 경기이며, 중간에 1분 쉬게 되는 매우 박진감 넘치는 변형 풋살 형태다. 순위별로 총 9개의 컵을 두고 경쟁하며, 모든 팀들이 동등한 경기 수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