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발견한 하루’ 김영대 “마음먹기에 따라 모두가 주인공”…드라마가 주는 메시지의 힘 (인터뷰)
‘어쩌다 발견한 하루’ 김영대 “마음먹기에 따라 모두가 주인공”…드라마가 주는 메시지의 힘 (인터뷰)
  • 승인 2019.10.2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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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대/사진=아우터코리아
배우 김영대/사진=아우터코리아

‘어쩌다 발견한 하루’ 김영대가 만화 속 주인공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배우 김영대가 21일 진행된 뉴스인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출연 중인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연출 김상 l 극본 송하영, 인지혜)를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여고생 단오(김혜윤 분)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뤄내는 본격 학원 로맨스 드라마로 차세대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과 색다른 스토리, 아름다운 영상미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창 드라마 촬영 중인 김영대는 “처음에 캐스팅이 되고 기뻤고 잘해내고 싶은 기분 좋은 부담이 있었다. 감사한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주변에서 다들 재밌게 봐주시고 SNS를 보면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거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만화 속 세계를 그리는 독특한 설정의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김영대가 연기한 오남주는 만화 ‘비밀’의 남자 주인공이다. 스리고 최고 인기남인 오남주는 스리고 서열 1위에 재벌 2세, 잘생긴 외모에 싸움까지 잘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김영대는 “등장인물 소개란에 ‘꽃보다 남자’에 구준표, ‘상속자들’에 김탄이 있다면 ‘비밀’에는 오남주가 있다고 적혀있다. 물론 두 캐릭터와 비슷한 면이 있지만 두 인물은 현실에 존재하는 캐릭터였고 오남주는 정말 만화 속 주인공으로 다루기 때문에 차이는 있다고 생각했다”며 “남주 만이 갖고 있는 색이 드러나길 바랐다. 남주는 어떻게 성장했고 어떤 요인들이 지금의 성격을 만들었는지 고민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캐릭터에 관해 설명했다.

오남주는 첫 등장부터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학교 서열 1위다운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김영대는 오남주의 강인함과 함께 그 이면에 있는 외로움을 생각하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오남주에 관해 “잘난 모습 안에 외로운 이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 김영대는 “어려서부터 좋은 환경 속에 있었지만 아버지의 자리를 이어받아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뒤처지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나이에 맞지 않는 차갑고 뾰족한 면이 있는 것 같다”고 판단, 인물의 내면을 채웠다.

이어 김영대는 드라마와 같은 상황에 놓인다면 어떨 것 같은지 묻는 말에 “실제로 제가 드라마 설정처럼 만화 속 등장인물이라고 생각하면 물론 주인공이 좋겠지만 엑스트라여도 단오처럼 행동했을 것 같다.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싶은 생각이 있을 거다”며 “누구나 주인공으로 살고 싶지 않을까 싶다. 주인공으로 사는 게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음먹기에 달린 거고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것이 이 드라마가 주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한편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hyuck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