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생에 속옷사진 요구한 연예기획사 대표, “성적인 의도 없었다”
연습생에 속옷사진 요구한 연예기획사 대표, “성적인 의도 없었다”
  • 승인 2022.08.2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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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사진=YTN 뉴스 캡처

 

연습생에게 정기적으로 속옷만 입은 사진을 보내라고 요구한 연예기획사 대표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22일 이투데이는 이날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모 연예기획사 대표 A 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 씨는 올해 4∼6월 자신이 운영하는 연예기획사 소속 걸그룹 연습생들에게 속옷만 입은 사진을 찍게 한 뒤 휴대전화 메시지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몸매를 확인한다는 이유로 앞·뒤·옆에서 찍은 사진을 연습생들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여성 연습생들과 나눈 메시지에는 “속바지가 허벅지를 가리는 역할을 해서 확인이 안 되니 확실하게 속옷 웨이트 사진을 보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몸무게와 허벅지, 허리, 팔뚝 둘레 등 구체적인 신체 사이즈 측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A 씨는 연습생들이 요구를 따르지 않으면 ‘케이팝 아이돌이 쉽게 되는 게 아니다’라고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걸그룹 데뷔 기간을 줄이기 위해 연습생들의 동의를 받고 진행한 것일 뿐 성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YTN에 “단시간 안에 효율을 극대화해서 데뷔를 시키자는 생각이었다”며 “체중 관리 등은 모델라인 업계에서 교본이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6월 일부 연습생들의 고발장을 접수한 뒤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