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라이브' 패티김 "故 길옥윤과 5년만에 이혼…음악적으론 최고의 파트너"
'연중라이브' 패티김 "故 길옥윤과 5년만에 이혼…음악적으론 최고의 파트너"
  • 승인 2021.01.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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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연중 라이브' 방송캡처
사진= KBS2 '연중 라이브' 방송캡처

가수 패티김과 남편 故 길옥윤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8일 방송된 KBS2 '연중 라이브'에서는 '올 타임 레전드' 패티김편이 전해졌다.

이날 패티김이 음악적 동료이자 남편인 故길옥윤과 결혼하게 되는 과정이 밝혀졌다. 두 사람은 1966년 같은 무대에 자주 서며 가까워졌지만 패티김은 4월 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패티김은 "3월말쯤 됐는데 '4월이 가면'이라는 노래를 작사해줬다. 노랫말을 가만히 들어보니까 프로포즈인가 싶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평소 내성적인었던 길옥윤이 노랫말에 진심을 담아 패티김에게 전달했던 것. 그해 12월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결혼식장을 찾은 하객들에게 답례품으로 해당 노래가 담긴 음반을 선물했다. 신혼 여행 대신 두 사람은 베트남으로 위문공연을 떠났다. 결혼 생활 동안 두 사람은 천재 가수와 작곡가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당시 두 사람은 '그대 없이는 못 살아', '사랑이란 두 글자' 등을 히트시켰다. 

그러나 두 사람은 히트곡 '이별'을 발표하고 1년 후 결혼 5년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1992년 한 방송에서 패티김은 "우리가 이혼을 하더라도 계속해서 우리의 음악 생활은 계속 하자고 했다. 5년 동안 발표한 곡이 너무나 많고 너무나 대작이 많았다. 음악적으로는 정말 기가 막힌 팀이었다. 그래도 부부생활이라는 건 그렇지 않더라"고 심경을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