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예대상' 조인성 깜짝 등장 "힘든 한 해 예능 보면서 웃을 수 있었다"
'MBC 연예대상' 조인성 깜짝 등장 "힘든 한 해 예능 보면서 웃을 수 있었다"
  • 승인 2020.12.30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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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20 MBC 방송연예대상' 방송캡처
사진='2020 MBC 방송연예대상' 방송캡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배우 조인성이 MBC '연예대상'에 깜짝 출연했다. 

그는 29일 서울 상암동 MBC공개홀에서 열린 '2020 MBC 연예대상' 대상 시상자로 박나래와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멋진 턱시도를 입고 등장한 그는 "여기는 어떻게 나오게 되신 거냐"는 박나래의 질문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지쳐계실 시청자들께 인사를 드리고, 힘들었던 한 해 예능프로그램 덕분에 웃을 수 있었다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 올 한 해 감사했고 수고 많이 하셨다. 축하드린다"고 말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미남 킬러' 박나래가 조인성을 놓칠 리 없었다. 그는 "오늘처럼 보람된 일이 없었던 것 같다"며 조인성을 환영하고는 "혹시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할 의향이 없으시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조인성은 "아 그 프로그램은 혼자 살아야하는데 제가 부모님과 살아서…"라고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자 MC 전현무가 바로 인터셉트해 "그럼 '전참시'네. 매니저는 있으시죠?"라고 물었고, 조인성은 "네 매니저는 있습니다"라고 성실히 대답했다. 조인성을 뺏길 수 없었던 박나래가 "'구해줘 홈즈'도 있다. '여은파'는 어떠냐.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인데 '인은파' '인간들의 은밀한 파티'로 바꿀 수 있다"고 외치는 등 섭외 전쟁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조인성은 "너무 무서워요"라고 대답하고는 "혹시 독립을 하게 되면 그때 출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현명하게 대처했다. 

조인성은 "작년 박나래 씨가 대상을 받으실 때 모로코에 로케이션 중이라 생방송으로는 보지 못했는데 감동적이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대상을 받고 올 한 해 어떠셨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박나래는 "상투적인 얘기지만 꿈 같은 한 해를 보냈다. '박대상'으로 불러줄 때 깨고 싶지 않는 꿈을 꿨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깨고 싶은 악몽 같은 한 해였다. 하루빨리 상황이 좋아져서 평범하게 웃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인성 역시 "코로나19 때문에 길게 느껴졌던 한 해였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코로나가 빨리 종식돼서 반갑게 악수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 그때까지 힘내고 웃음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박나래와 티키타카를 이어가던 그는 이어 "평소에 생방송을 많이 접해보지 못해서 급격한 체력저하로 위경련이 오기 때문에 빨리 발표하겠다"며 대상을 발표했다. 대상은 '놀면 뭐하니?'로 큰 사랑을 받은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