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CJ ENM 목표주가 하향…'수익 개선 전망 불확실'
증권업계, CJ ENM 목표주가 하향…'수익 개선 전망 불확실'
  • 승인 2023.05.0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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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는 1분기 적자를 기록한 CJ ENM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고 8일 전했다.

DB금융투자 증권은 CJ ENM이 2분기 적자 폭은 축소될 전망 이라면서도 콘텐츠 부문 적자는 상반기까지 이어져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61% 낮출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목표가는 13만원에서 8만6천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1천60억원으로 추산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CJ ENM의 목표주가를 10만5천원에서 9만9천원으로 낮춰 잡았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503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한 CJ ENM의 실적에 대해 경기 영향으로 광고 매출이 부진했고, 피프스 시즌의 작품 부재와 티빙의 제작비 부담 가중으로 적자 규모가 확대돼 수익성 하락을 야기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부 영업 환경과 콘텐츠 라인업 등을 감안하면 상반기 내내 부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광고 부문 상황이 나아지고 있고 대규모 적자를 낸 피프스 시즌과 티빙의 하반기 손익 개선 가능성은 아직 유효하다고 짚었다.

DB금융투자와 삼성증권 외에도 이날 여러 증권사가 CJ ENM의 목표주가를 내렸다.

대신증권(8만8천원→7만9천원), 하나증권(12만5천원→10만5천원), 유진투자증권(13만원→9만원), KB증권(13만원→11만원), 현대차증권(13만6천원→10만원) 등이 향후 실적 부진을 반영해 목표가를 조정했다.

[뉴스인사이드 이현민 기자 hmin@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