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 삼일교회 전병욱 목사… “회개하는 마음으로 사임”
‘성추행 논란’ 삼일교회 전병욱 목사… “회개하는 마음으로 사임”
  • 승인 2010.11.0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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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욱 목사 ⓒ 네이버 인물 검색

[SSTV | 이금준 인턴기자] 여신도를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일으켰던 목사가 공개적으로 죄를 시인하고 사임을 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전병욱 삼일교회 담임목사는 1일 오전 삼일교회 홈페이지에 “사랑하는 삼일교회 성도 여러분께”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글에서 “저로 인한 좋지 않은 이야기로 많이 걱정을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저는 작년 가을 무렵 교회와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한 사실이 있어 이를 회개하는 마음으로 지난 7월 당회에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시인했다.

또한 전 목사는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저로 인하여 상처받은 피해 성도님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동안 저를 아껴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한국 교회 성도님들, 선후배 목사님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 목사는 “당회에서 사임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지금으로서는 좀더 하나님 앞에 회개와 자숙의 시간을 보내야겠기에 교회로 돌아갈 수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교회와 상처받은 피해 성도를 위해 기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전 목사의 글은 순식간에 온라인을 통해 퍼져나가 삼일교회의 홈페이지에는 네티즌의 방문이 줄을 이었으며 그의 글에는 신도들의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특히 댓글 중에는 전 목사에 대한 동정과 함께 그가 삼일교회 담임목사로 다시 돌아올 것을 요구하는 내용도 많아 더욱 눈길을 끌었으며 현재까지도 삼일교회를 향한 네티즌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아 홈페이지는 접속이 중단된 상태다.

한편, 전병욱 목사는 기독계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스타 목사’로 젊은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한 인터넷 매체의 보도를 통해 그의 성추행 파문이 화제가 됐으며 관련 내용은 기독교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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