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화산폭발, 北 핵실험 관련 있다? 없다? '불안감 고조'
백두산 화산폭발, 北 핵실험 관련 있다? 없다? '불안감 고조'
  • 승인 2010.10.3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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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 encyber.com 네이버 백과사전

[SSTV | 김동균 기자] 백두산의 분화 징후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폭발 가능성에 대한 반론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의 신영수 의원이 북한의 핵실험이 백두산의 분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 주, UC 산타크루즈 대학의 짐 길 교수는 "백두산의 분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에는 핵실험장과 백두산 사이의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 경북 경주에서 개막한 대한지질학회 추계학술발표회에 참석한 부산대 윤성효 교수와 이정현 교수는 “최근 백두산 천지 아래 2~5㎞ 지점에서의 화산 지진 증가, 천지 주변 일부 암벽에서 나타난 균열, 붕괴현상 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UC 산타크루즈 대학의 짐 길 교수가 반론을 제기한 가운데 다른 지진 전문가들도 “핵실험과 같은 인공적인 지진 에너지는 고주파 영역이 낮아 자연지진에 비해 에너지의 전달이 훨씬 적다”고 지적했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 해도 백두산과는 100km 이상 멀리 떨어져 있어 자연지진보다 그 영향이 적을 수밖에 없다. 백두산 지하에 작은 진동을 줄 수는 있지만 화산폭발을 촉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혹시 모를 백두산 화산 폭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9일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는 “북한과 관련한 가장 큰 문제는 북한 핵 문제와 백두산 화산폭발”이라고 전하며 “북한 핵 문제와 백두산 화산 피해 방지를 위해 남북간 교류협력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백두산 분화와 관련 지난 9일 백두산 자락에 위치한 중국 연변 조선족자치주 안투현에서 하루 규모 3.0 이상 지진이 2차례 발생했으며 이보다 앞선 지난 7일에는 백두산 인접 도로에 수천 마리의 뱀 떼가 출현하는 기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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