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무비] ‘알라딘’·‘토이스토리4’ 박스오피스 점령…디즈니, 픽사·마블·폭스 인수한 ‘콘텐츠 공룡’
[인싸무비] ‘알라딘’·‘토이스토리4’ 박스오피스 점령…디즈니, 픽사·마블·폭스 인수한 ‘콘텐츠 공룡’
  • 승인 2019.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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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알라딘’, ‘토이 스토리 4’ 포스터/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알라딘’, ‘토이 스토리 4’ 포스터/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알라딘’, ‘토이 스토리4’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한 ‘알라딘’과 9년 만에 돌아온 시리즈인 ‘토이 스토리 4’는 모두 디즈니의 야심작으로 올해 디즈니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이어 또 다시 국내 극장가를 점령했다.

글로벌 미디어 그룹인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미키 마우스’라는 세기의 캐릭터의 탄생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애니메이션, 캐릭터, 영화, 방송까지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시켰다. 특히 디즈니는 과감한 인수를 통해 ‘콘텐츠 공룡’으로 성장하며 전 세계 문화를 선도하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2006년 디즈니는 픽사 스튜디오를 인수했다. 컴퓨터 애니메이션 영화 스튜디오인 픽사는 뛰어난 3D 기술로 ‘토이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등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해왔다. ‘토이 스토리1’, ‘토이 스토리2’는 픽사와 디즈니가 독립된 회사로 제작, 배급을 맡았다면, ‘토이 스토리3’부터는 디즈니에 인수된 회사로 협업해 시리즈를 제작했다. 2010년 개봉한 ‘토이 스토리3’는 8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국내에선 146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2009년에는 마블을 인수하며 슈퍼 히어로 무비의 새 시대를 열었다. 주로 어린 나이나 가족 단위로 관객을 모았던 디즈니는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등 마블의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소비자층을 확보했다. 마블 코믹스와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DC코믹스와 달리 유쾌한 분위기의 영화를 제작하며 전 세계 흥행 순위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마블 히어로들이 대거 등장하는 ‘어벤져스’ 시리즈는 총 네 편으로 국내 누적 관객수 4200만 명 이상을 동원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픽사, 마블에 이어 디즈니는 2012년 ‘스타워즈’로 대표되는 루카스 필름을 인수했다. 디즈니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시리즈 중 하나인 ‘스타워즈’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2015년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를 내놓았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역대 북미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흥행으로 성공을 거뒀다. 이후에도 디즈니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등 메인 시리즈와 스핀오프를 내놓고 있다.

과감한 인수와 사업 확장을 이어가던 디즈니는 2017년 거대 미디어그룹 21세기 폭스마저 인수했다. 21세기 폭스는 영화 배급사이자 다양한 채널을 보유하고 있어 더욱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팬이자 마블 팬에게는 21세기 폭스에서 소유하고 있는 ‘엑스맨’의 저작권이 넘어와 향후 엑스맨 캐릭터의 MCU 합류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또한 디즈니는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등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를 오는 11월 북미에서 런칭한다. 디즈니 플러스는 디즈니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마블 스핀 오프 작품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