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파문 '실망·충격'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파문 '실망·충격'
  • 승인 2010.05.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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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 공식홈페이지

[SSTV l 김태룡 기자] 소문으로 나돌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의 승부조작설이 사실로 드러나 충격을 안겨줬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2부(부장검사 위재천)는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을 매수해 승부를 조작토록하고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거액의 배당금을 챙긴 혐의로 박 모씨(25)를 구속기소하고 정 모씨(28)를 불구속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게이머 양성학원 운영자 박씨는 조직폭력배 김모씨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현직 프로게이머 원 모(23)씨 등을 통해 경기에 출전하는 게이머들에게 건당 200만~650만 원을 주고 일부러 경기에서 패하게 한 뒤 배당금 1억4000여 만 원을 챙겨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지난해 8월부터 브로커 박씨 등과 함께 승부조작에 가담해 온 프로게이머는 게임리그 우승을 했던 박 모씨와 마 모씨 등 전현직을 포함해 모두 1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e스포츠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팬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도의적 책임을 물어야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일부 게이머들의 문제로 다른 선수들이 피해받지 않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했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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