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44%↑ WTI 1.78%↑…뉴욕증시·국제유가 반등, ‘브렉시트’ 유럽지수 연사흘 하락
다우 0.44%↑ WTI 1.78%↑…뉴욕증시·국제유가 반등, ‘브렉시트’ 유럽지수 연사흘 하락
  • 승인 2016.07.0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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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 0.44%↑ WTI 1.78%↑…뉴욕증시·국제유가 반등, ‘브렉시트’ 유럽지수 연사흘 하락 / 사진 = AP 뉴시스

브렉시트(영국의 EU(유럽연합) 탈퇴) 충격파가 상존하는 가운데 6일(현지시각) 세계 금융시장 흐름은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미국 뉴욕 증시는 하루 만에 반등한 반면 앞서 폐장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사흘째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등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출발한 뒤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브렉시트 우려 속에서도 전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 신중론이 부각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8.00포인트(0.44%) 상승한 1만7918.62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1.18포인트(0.54%) 오른 2099.7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6.26포인트(0.75%) 뛴 4859.16을 나타냈다.

뉴욕 증시는 개장 초반 브렉시트 우려로 일제히 하락 출발했지만 긍정적인 서비스업 지표가 발표되자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전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직전월(52.9)보다 상승한 56.5를 기록, 신규 수주와 수출 주문이 늘어나면서 시장 예상치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고 발표했다. 뒤 이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발표한 6월 FOMC 의사록도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브렉시트 여파로 전날 하락했던 국제유가도 이날 미국 달러화 약세와 미국의 원유 재고가 7주 연속 감소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 우려를 완화시키면서 하루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83센트(1.78%) 상승한 배럴당 47.4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WTI는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 한 때 45.92달러까지 밀리며 지난달 2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미국의 서비스지표가 발표된 후 반등에 성공했다.

브렌트유 9월물은 85센트(1.75%) 오른 배럴당 48.80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폐장한 유럽 주요국 증시 지수들은 전날 부상한 브렉시트 여파로 사흘째 하락했다. 낙폭이 여전히 컸다.

범유럽지수인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장보다 1.64% 하락한 1264.83을 나타냈다. 스톡스600지수는 1.67% 내린 318.76에 마감했다.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1.83% 밀린 2761.37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파운드화 약세에 힘입어 유일하게 상승했던 영국의 대표지수 FTSE100도 이날은 전 거래일보다 1.25% 하락한 6463.59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88% 내린 4085.30에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1.67% 하락한 9373.26에 장을 마쳤다.    

특히 영국은 전날 주요 부동산 펀드들이 연쇄적으로 자금인출을 중단한 여파로 인해 브렉시트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한층 더 깊어졌다.

영국 파운드화는 한때 파운드당 1.2798달러까지 떨어지면서 31년래 최저치를 갈아 치웠다. 달러 대비 파운드 가치가 1.30달러를 밑돈 것은 1985년 이후 처음이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41% 하락한 101.32엔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0.29% 상승한 1.1097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 하락하며 96.08을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금 선물 8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약 0.6% 상승한 온스당 1367.1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3월 이후 최고치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1.8bp(0.01%) 상승한 1.39%를 기록 중이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0.6bp 상승한 2.15%에 움직이고 있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