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외환보유액 3724.8억달러, 증가세…엔화 등 이종통화 강세 요인
4월 외환보유액 3724.8억달러, 증가세…엔화 등 이종통화 강세 요인
  • 승인 2016.05.0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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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외환보유액 3724.8억달러 / 사진= 뉴시스

4월 외환보유액이 3724.8억달러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늘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4월말 외환보유액’은 3724.8억달러로 전월보다 26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부터 넉달째 감소세를 그리다 지난 3월 증가세로 전환된 뒤 두 달 연속 늘었다.

이는 엔화 등 이종통화의 강세로 미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하고 보유외환 운용수익도 늘어난 결과다. 지난달 미 달러화 지수는 1.6% 절하됐다. 엔화와 파운드화의 대미 달러 환율은 4%, 1.6% 절상됐다.

자산 유형별로는 비중이 가장 큰 국채와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ABS) 등 유가증권(91.6%)이 3412억6000만달러로 전월대비 7억4000만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221억9000만달러로 18억9000만달러 증가했고, 특별인출권(SDR)도 3000만달러 늘어 23억1000만달러를 나타냈다.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1000만달러 줄어든 18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한편 지난 3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3698억달러)는 중국, 일본,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러시아에 이어 7위를 수준을 유지했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