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산 폭발, 2차 피해 우려로 수색활동 중단… 사망자 36명으로 늘어
일본 화산 폭발, 2차 피해 우려로 수색활동 중단… 사망자 36명으로 늘어
  • 승인 2014.09.29 1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일본 화산

[SSTV l 이아라 기자] 일본 나가노현 온타케산 화산 폭발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추가 희생자도 속출하고 있다.

일본 나가노현 온타케산(3067m)에서 29일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오면서 구조대원들이 8명의 시신을 군용 헬리콥터로 옮긴 이후 나머지 희생자들을 수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야이리 나오푸미 나가노현 경찰 대변인은 2차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온타케산에서의 구조 작업이 이날 오후 1시 30분 중단됐다고 전했다. 5명의 사망자가 새롭게 발견돼 온타케산 폭발로 현재까지 최소 36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오후 화산 밑으로 옮겨진 시신을 포함해 12구의 시신은 수습됐으며 24구의 시신은 아직 온타케산에 남겨져 있다. 사망자들의 사망 원인이 화산가스에 의한 것인지 낙석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있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일본 온타케산 폭발 희생자들은 군용 헬기로 나가노현 키소의 초등학교로 옮겨졌다. 화산 가스를 탐지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200명이 넘는 군인과 소방대원들이 구조 작업이 중단되기 전까지 온타케산 정상 부근에서 수색 활동을 전개했다.

오타키 마을의 한 관리는 “수색 활동을 일시 중단한 것은 화산 가스가 계속 분출돼 구조대원들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여전히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다”고 말했다.

온타케산은 일본 도쿄에서 서쪽으로 210㎞ 떨어진 화산으로 1979년에도 폭발했지만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일본 화산 / 사진 = 뉴시스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com

Copyright ⓒ SS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