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살률 OECD 최고 수준, 男·女 자살률 조사 결과 '씁쓸'
한국 자살률 OECD 최고 수준, 男·女 자살률 조사 결과 '씁쓸'
  • 승인 2014.09.2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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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자살률 OECD 최고

[SSTV l 김나라 기자] 한국 자살률이 OECD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1만4427명으로, 1년 전보다 267명(1.9%) 증가했다. 이는 하루 평균 39.5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과 같은 수치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률도 28.5명으로 전년 대비 0.4명(1.5%) 증가했다. 자살 사망률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6.0명(26.5%) 늘어났다.

지난 2003년 22.6명이었던 자살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31.0명, 2010년 31.2명, 2011년 31.7명으로 상승세를 보이다 2012년 28.1명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다시 증가했다.

특히 한국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이다. OECD 평균 자살률은 12.1명으로 한국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일본(20.9명)과 폴란드(15.7명)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자살률을 성별로 분석하면 남자 자살률은 39.8명으로 여자 17.3명보다 2.3배가량 높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 자살률은 4.2% 증가한 반면 여자 자살률은 4.2%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1년 전보다 30대(3.8%), 40대(6.1%), 50대(7.9%)의 자살률이 증가했다.

한국 자살률 OECD 최고 / 사진 = 생명의 다리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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