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 앞두고 복잡한 심경…“전쟁보다 어려운 게 정치싸움”
이준석,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 앞두고 복잡한 심경…“전쟁보다 어려운 게 정치싸움”
  • 승인 2022.06.22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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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두고 "포에니 전쟁보다 어려운 게 원로원 내 정치싸움"이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국 그에게도 포에니 전쟁보다 어려운 게 원로원 내의 정치싸움이었던 것 아니었나"라고 말했다.

이어 "망치와 모루도 전장에서나 쓰이는 것이지 안에 들어오면 뒤에서 찌르고 머리채 잡는 거 아니겠나?"라며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이 대표는 고대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 바르카의 발언을 인용해 자신을 흔드는 당내 세력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대선과 지방선거를 모두 승리로 이끌고도 성 접대 증거인멸 교사 의혹 징계 심의를 앞둔 자신의 상황을 한니발에 빗댄 것이다.

'명장' 한니발은 카르타고 전장이 끝나고 정치적 재정적 문제에 대한 개혁을 주도했다가 이에 반대하는 원로원 기득권 세력의 음모에 휘말려 독주를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편 국민의 힘 윤리위는 오늘(22일) 오후 7시 국회 본관에서 이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품위 유지 의무 위반' 징계를 논의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