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혜은이 "2번 이혼, 스승 故길윤옥과의 스캔들 참고 견뎌"
'마이웨이' 혜은이 "2번 이혼, 스승 故길윤옥과의 스캔들 참고 견뎌"
  • 승인 2021.10.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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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가수 혜은이가 사촌자매 사이인 가수 이승미를 만나 과거의 아픔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당신은 모르실 거야'로 국민가수가 된 혜은이와 혼성 듀오 서울패밀리로 인기를 끈 김승미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혜은이는 활동 기간 내내 수많은 스캔들에 시달려왔으며 두 번의 이혼까지 경험하며 상처를 견뎌야 했다. 동생 김승미 역시 최근 편도암으로 투병하던 남편과 사별한 사연을 공개해 많은 이의 눈시울을 붉혔다.

혜은이는 "노래를 그만두고 싶었을 때가 두 번 있었다"며 "처음이 그런 소문이 났을 때"라고 스승이었던 고 길옥윤과의 스캔들을 언급했다. 혜은이는 상을 탄 뒤 길옥윤과 포옹을 했다는 이유로 동거를 한다는 소문이 난 바 있다.

혜은이는 "내가 이런 소리를 들으면서 가수 생활을 해야 하나 싶었다. (그만 두면) 모두가 힘들어지는 상황이어서 꾹 참았다. 나만 아니면 되지 하고 넘겼다"고 했다.

이혼에 대한 아픔도 언급했다. 1984년 사업가와 결혼 후 1988년 첫 번째 이혼을 한 혜은이는 그 해 배우 김동현과 결혼했다가 2019년 7월 성격차이와 경제적 문제로 헤어졌다. 

혜은이는 "이혼이라는 결정을 최후의 수단으로 내릴 때 아이들에게 '미안해서 어떡하지. 너무 부끄럽다'란 생각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첫 번째 결혼에서 얻은 딸과 김동현과 사이에서 얻은 아들이 있는 혜은이는 "나이가 있으니까 판단을 할 수 있지 않나. 걔들도 엄마의 결정에 토를 달지 않았다"고 자녀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첫 번째 이혼으로 딸과 헤어지게 됐을 때를 회상하며 "(노래 하기 싫었지만) TV에 안 나오면 걔가 내 얼굴을 잊어버릴 것 같았다. 우리 딸이 나를 몰라보면 안 되지 싶어서 다시 하게 됐다. 당시 '비가'를 발매했는데 눈물이 나서 녹음을 10번도 넘게 했다. 지금도 그 노래를 무대에서 부르면 눈물이 나서 하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서로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혜은이와 김승미가 고향 제주도로 힐링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승미는 결혼 후 제주에 자리 잡은 딸 부부를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김승미의 딸은 "엄마하고 이모의 공통점은 터닝 포인트다. 새롭게 시작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거야"라며 좀처럼 드러내지 않았던 진심을 전해 두 사람을 감동시켰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