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김정은 "김희애·고소영·이혜영과 절친…고소영 맛집 잘 찾아다녀"
'백반기행' 김정은 "김희애·고소영·이혜영과 절친…고소영 맛집 잘 찾아다녀"
  • 승인 2021.09.2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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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처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처

배우 김정은이 절친 모임에 대해 언급했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김정은이 출연했다.

김정은은 김희애, 고소영, 이혜영과 절친이라고 밝히며 "요즘은 바빠서 잘 못 보는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터지기 전에는 제주도도 놀러가고 했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평소 모임을 가지면 뭘 먹냐"고 물었다. 김정은은 "고소영 언니가 맛집을 잘 찾아다닌다. '뭘 못 먹는다'는 내숭을 떨지 않아서 뭐든 다 먹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허영만은 "고소영 씨가 내 만화 '비트'에 출연했다. 나도 연예계에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게 있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날 김정은은 결혼 후 있었던 3년 간의 공백기에 대해서 "좋은 신랑을 만나서 (공백기를 갖게 됐다)"며 부끄러운 듯 웃었다. 김정은은 2016년 3년의 열애 끝에 재미교포 금융맨과 결혼한 바 있다.

그는 "사실 드라마를 촬영하면 힘들다. 도망가고 싶기도 한데 그럴 때마다 남편이 출장을 갈 때 따라간다"며 "그러면 제가 영어로 대답해야 하지 않나. 그래서 영어 공부를 안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남편이 한국어를 잘 하느냐는 허영만의 질문에 김정은은 "(신랑이) 한국말을 잘 하는데 속담이나 사자성어를 쓰고 싶어하는데 잘못 이야기할 때가 있다"며 "'정말 북치고 당구치고 있네', '정말 신사놀음일세' 하는 식으로 깜찍하고 귀여운 서툰 속담이나 사자성어를 쓰곤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음악 전문 프로그램 '김정은의 초콜릿'을 3년간 진행했던 그는 영화 '가문의 영광'에서 이선희의 '나 항상 그대를'을 선보이기도 했다. 허영만이 노래를 요청하자 김정은은 망설임없이 노래를 불렀다. 허영만은 그를 바라보지 않고 음식을 옮겨담는 모습을 보여 그를 당황시켰다. 뒤에서는 전화가 울리는 등 전체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김정은은 "이런 분위기에서 (노래를) 불러본 건 처음인 것 같다"며 "(허영만) 선생님은 정말 특이하신 게 일단 시작시켜놓고 '너는 해라, 나는 할 일을 하겠다'는 식이다. 저는 이런 진행은 충격적인데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리는 것 같아 놀랍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