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칸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 위촉...한국 영화인 5번째
송강호, 칸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 위촉...한국 영화인 5번째
  • 승인 2021.06.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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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사진=송강호 공식 홈페이지
송강호/사진=송강호 소속사 공식 홈페이지

 

배우 송강호가 오는 7월 열리는 제74회 프랑스 칸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 위원으로 위촉됐다. 국내 배우로선 전도연에 이어 2번째, 영화인으로선 5번째다.

뉴스엔은 10일 영화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 같은 소식을 단독보도했다. 이 영화 관계자는 "송강호가 최근 칸 영화제로부터 경쟁 부문 심사위원 제안을 받았으며, 수락 의사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 기생충 등 여섯 차례에 걸친 영화제 진출 이력이 심사위원에 선정된 직접적인 배경이라 들었다"고 전했다.

국내 영화인이 칸 심사위원이 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1994년 신상옥 감독, 2009년 이창동 감독, 2014 전도연 배우, 2017년 박찬욱 감독이 칸 경쟁 부문 심사위원에 지명된 바 있다.

송강호가 출연한 영화들은 그간 칸에서 다수 수상했다. 2007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에서는 상대역인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탔으며, 2009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는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서는 대망의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다.

올해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는 '비상선언'을 진출시키기도 했다. 칸 비경쟁 부문은 작품성과 상업성을 겸비한 작품에게 수상하며, 2008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사한 놈'이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한편 송강호는 영화 '브로커'로 4번째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칸이 사랑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연출을 맡았다. 송강호가 또 한 번 칸 경쟁부문 진출작을 보유할 수 있게 될 지 주목된다.

제74회 프랑스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7월6일부터 17일까지 12일간 열린다. 송강호는 신작 '브로커' 촬영이 종료되는 7월 초 프랑스 칸 현지로 출국할 것으로 전해진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