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공식입장 "오앤엔터와 전속계약 만료"..서예지 언급 없어
김정현 공식입장 "오앤엔터와 전속계약 만료"..서예지 언급 없어
  • 승인 2021.05.1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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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정현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김정현 인스타그램 캡처

 

오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을 겪고 있는 배우 김정현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김정현의 홍보대리인측은 12일 공식입장문을 내고 "김정현은 12일 0시를 기점으로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되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김정현 측은 "그간 협의를 위한 접촉도 있었지만 소속사 측의 협의에 대한 진정성과 성실성이 의심스러운 상황이 지속됐다"며 "저희는 소속사와 모회사가 더 이상의 협상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법무법인 율과 함께 김정현 배우의 추락된 명예와 잘못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벌어진 일들에 대해 침묵했던 것은 김정현 배우가 드라마 '시간' 하차로 배우로서의 소임을 다하지 못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고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일련의 모든 일에 대한 사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 도의적인 미안함이 있었던 소속사에 대한 배려였으나 시간이 흐를 수록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쳐 그 내용들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어 이를 바로잡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배우는 드라마 '시간' 캐스팅 전부터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했고 실제로 제작발표회 당일 구토를 하는 등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 그러나 소속사는 이를 무시한 채 스케줄을 강행했고 소속 배우를 보호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면서 "뿐만 아니라 매년 적자를 내어 폐업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김정현 배우만 계약 만료와 관련된 이슈를 언론에 제기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정현 측은 "이 시각 이후부터 김정현 배우와 관련해 계약 기간에 대한 이의 제기, 명예훼손,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퍼트리는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고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오앤엔터테인먼트 측은 김정현이 문화창고와 전속계약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연매협(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 기간 조정 진정서를 신청했다. 김정현이  MBC '시간' 촬영 당시 건강상의 이유로 드라마를 하차하게 되면서 10개월이라는 공백기간이 생겼고, 이 기간을 채워야 한다는 게 오앤엔터테인먼트 측의 입장이다.

하지만 12일 김정현 측의 주장에 따르면 오앤엔터테인먼트는 이미 폐업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상황은 반전을 맞이했다.

한편 김정현은 오앤엔터테인먼트의 전속계약 분쟁과는 별도로 지난 달 '시간' 촬영 당시 서예지의 지시로 상대 배우와의 스킨십을 거부하고 제작발표회에서도 태도 논란을 일으켰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연예 활동에 큰 타격을 맞았다. 이에 대해 김정현은 자필 편지로 "개인적인 문제로 불미스러운 일을 자초했다. 주인공이자 배우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