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외국인 노동자, 코로나19 무더기 감염…2단계 격상 비상
강릉 외국인 노동자, 코로나19 무더기 감염…2단계 격상 비상
  • 승인 2021.05.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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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사진=YTN 뉴스 캡처

 

강원도 강릉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코로나19’에 무더기로 감염됐다.

지난 4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강원도에서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4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동해 중앙초 등 도내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지난해 12월19일(55명)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수다.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20분 기준 도내에서 나온 신규 확진자는 강릉 44명, 원주 3명, 영월 1명 등 총 4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된 강릉에서는 44명의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다.

강릉지역에서는 지난 1일 외국인 근로자 A씨가 코로나19에 확진된 데 이어 3일 외국인 근로자 A씨와 접촉한 외국인 근로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연쇄 감염이 시작됐다.

이에 강릉시는 지난 3일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긴급 전수조사에 나섰고, 이날 43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강릉시는 이슬람 문화권의 종교의식인 '라마단' 수행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모여 공동 취사를 하다 집단감염으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강릉시는 4일 낮 12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