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성폭력 의혹 딛고 복귀 첫 도움…“경기력에 전혀 무리 없다”
기성용, 성폭력 의혹 딛고 복귀 첫 도움…“경기력에 전혀 무리 없다”
  • 승인 2021.03.08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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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기성용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기성용이 한국 무대에 복귀한지 약 9개월 만에 첫 도움을 기록했다.

8일 스포츠한국의 보도에 따르면 기성용은 지난 7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 약 7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기성용은 빠르고 강한, 레이저 같이 날카로운 전방 롱패스로 나상호의 골을 도왔다.

이는 기성용의 한국 복귀 9개월 만에 나온 첫 도움이자, 11년 만에 홈팬들 앞에서 올린 첫 공격 포인트였다.

경기 후 기성용은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팬 분들 앞에서 경기해 설렜다”며 “작년엔 부상으로 팬 들 앞에 서지 못해서 아쉬웠다. 오랜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와서 팬들에게 좋은 축구를 보여주고 싶었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죄송했다”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동계훈련 때 만족했던 몸 상태까지는 아니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어느 정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몸 상태다”라면서 “아무래도 90분 경기를 뛴 지 오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을 악화시키기 보단 차근차근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크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특히 기성용은 최근 자신을 둘러싼 성폭력 의혹에 대선 “그 누구보다도 진실을 밝히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법적으로 책임을 물기 위해 준비를 하도록 변호사를 선임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 인생에 있어서 앞으로 많은 경기를 치룰 텐데, 오늘 경기에서 보셨듯이 경기력에 전혀 무리가 없다”라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