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사면론 발칵' 한발 뺀 이낙연 "당사자 반성 중요, 국민통합 위한 충정"
'이명박·박근혜 사면론 발칵' 한발 뺀 이낙연 "당사자 반성 중요, 국민통합 위한 충정"
  • 승인 2021.01.04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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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이낙연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은 3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해 “국민 공감대와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며 국민과 당원의 의견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이낙연 대표 등이 참석한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렇게 의견을 모았다고 알렸다. 이날 긴급최고위는 이 대표의 ‘사면 건의’ 발언에 대해 당내 논란이 거세지자 이 대표가 직접 최고위원들에게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최 수석대변인은 “(오늘 최고위에서) 이 대표의 (사면론) 발언은 국민 통합을 위한 충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했다”며 “앞으로 국민과 당원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최고위원회는 촛불정신을 받들어 개혁과 통합을 함께 추진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도 최고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 위기라는 국난을 극복하고 경제를 회복하는 것이 당면한 급선무다. 이를 해결하는 데 국민의 모아진 힘이 필요하다고 믿는다”며 “정치 또한 반목과 대결의 진영정치를 뛰어넘어 국민 통합을 이루는 정치로 발전해가야 한다. 그러한 저의 충정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서 새해 언론 인터뷰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고 뒤이어 당내 반발과 논란이 나왔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