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코로나19'로 업계 고전에도 '흑자전환'..화물사업 기록적 성장
대한항공, '코로나19'로 업계 고전에도 '흑자전환'..화물사업 기록적 성장
  • 승인 2020.08.0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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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사진=KBS방송 캡쳐
대한항공/사진=KBS방송 캡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업계 부침에도 대한항공은 화물공급에 힘입어 영업익 면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6일 공시에서 올해 2분기 실적이 매출 1조6909억원, 영업이익 1485억원, 당기순이익 162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에선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지만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특히 화물사업에서 선방했다.

같은 기간 화물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6% 오른 1조2,259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이는 정비․점검 면에서 철저히 대비해 화물기 가동률을 22% 늘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다만 여객기 운항 감소로 기체 하부 화물칸을 운용하는 벨리 수송에선 고전했다.

사측은 화물 수송실적(FTK)에서 전년 동기에 비해 17.3% 증가한 데 대해 회사의 적극적인 수요유치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여객사업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를 견뎌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감염증 팬데믹에 따른 전 노선의 수요 감소로 수송실적(RPK)은 전년 동기 대비 92.2% 급감했다. 4월 이후 제주노선을 중심으로 국내선 수요가 회복세를 보였으나 결과적으로 실적엔 큰 보탬이 되진 못했다. 다만 국제선은 6월 이후 소폭 수요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대한항공은 하반기에도 코로나19로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고효율 대형 화물기단의 강점을 바탕으로 방역물품 및 전자 상거래 물량, 반도체 장비 및 자동차 부품 수요 등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여객기 좌석을 별도 분리해 화물기로 활용하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케어 퍼스트’ 프로그램을 앞세워 철저한 방역에 노력을 기울여 여객수요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도 힘쓴다.  아울러 최근 비대면 추세에 맞춰 홈페이지․모바일앱을 개편하고 향후 수요 회복 전망에 맞춰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뉴스인사이드 최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