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캐릭터의 코믹앙상블”…영화 ‘퀴즈왕’ 첫 공개
“다양한 캐릭터의 코믹앙상블”…영화 ‘퀴즈왕’ 첫 공개
  • 승인 2010.09.06 1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 '퀴즈왕'의 언론시사회가 6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렸다. ⓒ 시네마서비스

[SSTV | 문용필 기자] “20여명의 캐릭터가 빚어내는 코믹 앙상블의 묘미를 보여주마!”

장진 감독과 배우 김수로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퀴즈왕’(감독 장진)이 재기발랄한 웃음코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퀴즈왕’은 6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가졌다. ‘퀴즈왕’은 4중추돌사고에 연루된 인물들이 경찰서에서 133억짜리 퀴즈쇼의 마지막 문제를 발견하고 상금을 차지하고자 퀴즈쇼에 출연해 대결을 펼치는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특히, 장 감독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특유의 블랙 코미디가 요소요소에 배치돼 있다는 것이 ‘퀴즈왕’의 특징.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주 조연들의 연기는 물론, 가수 이수영 과 장진의 ‘페르소나’인 배우 신하균, 정재영의 까메오 출연도 영화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다. 장 감독도 강력반 반장 역으로 직접 연기를 펼쳤다. 그러나 비교적 짧지않은 런닝타임에 비해 결말이 다소 애매하다는 아쉬운 평가도 나왔다.

이날 시사회에는 장 감독을 비롯, 김수로와 한재석, 류승룡 등 출연배우들이 함께했다. 장 감독은 ‘퀴즈왕’에 대해 “10년 넘게 나와 작업한 이들이 연말연시에 모여 십시일반 힘을 받아 완성한 영화이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 대한 의미가 남다르다”며 “똑같이 리허설하고 촬영해도 너무 신나고 스트레스 없이 완성했다. 심지어 개봉할 줄도 몰라 처음에는 메이킹 필름이나 스틸(사진)도 없었는데 일이 이렇게 커졌다”고 설명했다.

노름꾼 김상도 역을 맡은 류승룡은 “패키지 여행이 아닌 다같이 관광버스를 타고 놀러가는 것처럼 현장에서 신나게 놀았다”며 “도착지점이 승용차를 타고는 볼 수 없는 풍경을 가진 제주 올레길 같은 결론에 도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오랜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수재 해결사’ 박상길 역의 한재석은 “장 감독님이 내가 앞으로 할 수 있는 (연기) 매뉴얼을 늘이면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란 말을 했는데 공감이 갔다”며 “이번 영화에서 그렇게 웃기지는 않았지만 하나의 매뉴얼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캐릭터를 선보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철가방 폭주족’ 오철주 역으로 캐릭터 변신을 시도한 류덕환은 “20여명의 캐릭터가 개개인의 인새에 대한 퀴즈를 푸는 느낌이 들었다”며 “‘퀴즈왕’에는 코미디도 있지만 이런 관점으로 본다면 이 영화를 더 넒은 관점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장진 감독과 다양한 색깔을 가진 배우들의 ‘캐릭터 열전’을 감상할 수 있는 영화 ‘퀴즈왕’은 오는 16일 추석시즌에 맞춰 개봉된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모바일로 생생연예현장 동영상보기 [SHOW,fimm+TV+뉴스와생활+S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