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일병,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 “심했다” VS “자업자득”
황 일병,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 “심했다” VS “자업자득”
  • 승인 2009.06.0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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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기능을 닫은 홈피모습 ⓒ 황용익 일병 미니홈피

[SSTV|이진 기자] 황용익 일병의 미니홈피 사진이 온라인상을 떠돌고 있다. 황 일병 자신은 물론 가족과 친척, 친구 들의 프라이버시까지 직간접적으로 침해당하고 있는 것.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로 지난달 26일 경찰에 검거된 황용익 일병의 미니홈피가 난도질 당하고 있다. 자신의 사진은 물론 가족과 친구들의 사진, 게시 글까지 온라인상을 떠돌고 있는 것.

2일 오전에는 한 네티즌에 의해 황용익 일병이 자진 삭제했던 살인예고 게시물이 수십 개 도배되듯 오르는 등 황 일병의 미니홈피가 테러를 맞은 수준으로 변했고 다시 게재된 해당 글 때문에 황 일병은 또 다시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올라야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황 일병의 '살인 예고' 게시글이나 엽기 사진을 욕하기 보다는 “사건 한 번 잘못 터져서 신변이 다 노출되버렸다”, “여자친구에 가족 사진까지 전부 유출됐다. 안타깝다”, “어찌보면 평범한 사람일 수 있는데 한 순간에 싸이코로 만든 듯”, “이번 일로 한국에서 사는 것조차 힘들어 질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자업자득이다. 먼저 살인예고 명단을 올린 것은 황 일병 자신이다”, “아버지와 여자친구의 신상을 공개한 것은 황 일병의 실수다”, “황 일병의 살인 의도가 알려지지 않았다면 목숨이 위태로웠을 사람도 있었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황용익 일병의 미니홈피는 네티즌들의 과도한 관심이 집중되고 낚시글 테러까지 발생한 2일, 대부분의 기능들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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