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0.7%↑ 기업실적 호조…뉴욕증시 급등 나스닥지수 6000돌파-다우 232p 상승
국제유가 WTI 0.7%↑ 기업실적 호조…뉴욕증시 급등 나스닥지수 6000돌파-다우 232p 상승
  • 승인 2017.04.2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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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 WTI 0.7%↑ 기업실적 호조…뉴욕증시 급등 나스닥지수 6000 돌파-다우 232p 상승 / 사진 = 뉴시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급등하면서 2거래일 연속 상승랠리를 펼쳤다. 기업들의 실적 호조 등 호재가 쏟아지면서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돌파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230p이상 올랐다. 이날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7% 오르는 등 국제유가도 6거래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2.23포인트(1.12%) 상승한 2만996.1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4.46p(0.61%) 오른 2388.61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1.67p(0.70%) 상승한 6025.49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끝에 사상 최초 6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개장 전 공개된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대체로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호조를 보이며 상승세로 출발한 뒤 이날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뒤 금융주와 소재주의 주도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캐터필러, 맥도날드 등 다우지수 구성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발표했다.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의 1분기 순이익은 1억9200만달러를 기록하는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7.9% 급등했고, 맥도날드의 주가도 올해 1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5.6%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로 예고한 조세개혁안 중대발표를 앞두고 '트럼프 랠리'의 원동력이었던 감세 기대감이 부활하면서 나스닥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지난 3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62만1000건으로 전월 대비 5.8%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58만3000건)를 크게 웃돈 수치였고, 증가율은 작년 7월 이후 8개월 만에 최대폭이었다.

미국 20개 주요 도시의 집값을 산출하는 지난 2월 중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계절조정 적용 기준으로 1년 전보다 5.9% 상승해 예상치 5.7% 상승을 웃돌았다.

컨퍼런스보드(CB)가 집계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20.3을 기록해 전월에 비해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제유가도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6거래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은 0.7% 상승한 배럴당 49.5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6월물은 1% 오른 배럴당 52.10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25% 하락한 99.082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 대비 2주 만에 최저치까지 밀렸다. 달러/엔은 1.23% 상승한 111.12엔에 거래됐다. 반면 유로는 0.54% 오른 1.0927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파운드는 0.23% 상승한 1.2826달러를 나타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2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6월물 금값은 10.30달러(0.8%)하락한 온스당 1267.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이후 최저치다. 국채 수익률도 비교적 큰폭으로 올랐다.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2.7bp(1bp=0.01%) 상승한 2.275%를 나타냈다. 국채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