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1분기 순익 6375억...2011년 이후 최대 실적
우리은행, 1분기 순익 6375억...2011년 이후 최대 실적
  • 승인 2017.04.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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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우리은행이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6375억원으로 2011년 2분기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는 43.8%(1942억원), 전분기보다는 310.3%(4821억원) 늘었다.

우리은행은 "적정 수준으로 자산이 증가하면서도 대손 비용이 많이 감소했다"며 "비이자 이익이 대폭 늘었고 점포와 인력의 축소를 통해 비용을 절감해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중국 화푸관련 대출채권매각으로 1706억원(세전)의 일시적 이익도 발생하고, 주가연계신탁(ELT)·펀드·방카슈랑스 및 외환관련 실적이 개선됐다고 보충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44%로 지난해 4분기(1.37%)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이자이익은 1조2627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91%(116억원) 줄었지만 비이자 이익은 449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19.8%(3090억원) 급증했다.

판매관리비는 7543억원으로 29.3%(3124억원) 감소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부실채권(NPL) 비율은 0.85%로 지난해 말(0.98%)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SPP조선·대선조선·STX조선 등 조선 3사의 NPL을 제외하면 NPL 비율은 0.79%로 떨어진다.

연체율은 0.45%로 0.01%포인트 낮아졌다.

우리은행의 자회사인 우리카드는 293억원, 우리종합금융은 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2년간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올해 들어 본격적인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민영화 원년인 올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 친화적 배당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