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SKT 명예회장 20대 여성 성추행 혐의… “사실여부 떠나 불미스러운 일 죄송”
손길승 SKT 명예회장 20대 여성 성추행 혐의… “사실여부 떠나 불미스러운 일 죄송”
  • 승인 2016.05.2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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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길승 SKT 명예회장 20대 여성 성추행… “사실여부 떠나 불미스러운 일 죄송”

손길승(75) SK텔레콤 명예회장이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손길승 명예회장은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해 지난 24일 오후 한 차례 소환조사를 받았다.

손길승 명예회장은 이달 3일 지인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의 한 갤러리 카페에서 종업원인 A씨의 다리를 만지고 자신의 어깨를 주무르게 하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 명예회장의 행동에 놀라 밖으로 뛰쳐나갔던 A씨는 갤러리 관장인 조모씨(71·여)에게 이끌려 들어가 다시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카페 사장 조모(71·여)씨는 A씨를 강제로 손 명예회장 자리에 앉게 하는 등 강제추행을 방조한 혐의로 함께 고소당했다.

경찰은 이 카페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SK 측은 손 명예회장은 갤러리 카페에 10여분 정도 머물렀고 이와 관련한 경찰 조사를 전일(24일) 받았다고 설명했다.

SK는 “사건의 사실 여부를 떠나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게 돼 죄송스러울 따름”이라며 “손 명예회장은 당시 상황이 구체적으로 기억나지는 않지만 이런 일이 일어난 점에 대해 매우 송구한 마음이다. 지금이라도 당사자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용서를 구할 용의가 있으며 당국의 조사에도 충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SK그룹 회장, 구조조정추진본부장을 지낸 손 명예회장은 SK그룹의 대표적 경영인이다. 2004년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으로 수감된 이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사진=K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