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틸, 희망퇴직 거부 직원 화장실 앞 책상 근무
휴스틸, 희망퇴직 거부 직원 화장실 앞 책상 근무
  • 승인 2016.05.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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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틸이 회망퇴직을 거부한 직원을 화장실 앞 책상에서 근무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휴스틸은 지난해 9월 회사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과장 및 대리급 직원 98명에게 희망퇴직 명목의 사직원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87명의 사직원을 냈고 10명은 다음 달 사직원이 수리돼 회사를 떠났다.

실직한 10명 직원 중 3명은 노동위원회에 부당하고 구제신청을 내며 "명목상 희망퇴직이었지만, 실제로는 직원들에게 사직원 제출을 강요한 부당 해고였다"고 주장했다. 중노위는 복직 결정을 내렸다.

휴스틸은 복직한 4명을 화장실 앞 책상에 자리를 줬다. 

휴스틸 관계자는 "화장실 앞에 근무시킨 것은 맞지만, 복직한 이들이 근무수칙 서명을 거부하고 일을 성실하게 하려는 의지가 부족해서 취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회사 측은 해당 직원들이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넣자 이를 중단했다.

고용부는 이에 대해 특별감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두산모트롤 역시 명예퇴직을 거부한 직원에게 면벽근부를 지시한 것이 알려져 비난을 샀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