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진달래·목련 등 봄꽃, 의약·화장품 용도로 특허 출원 증가
개나리·진달래·목련 등 봄꽃, 의약·화장품 용도로 특허 출원 증가
  • 승인 2016.05.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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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중 화장품과 의약분야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는 식물은 개나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0년에서 2015년 사이 개나리와 진달래속 식물, 유채꽃, 벚꽃, 목련속 식물 등 봄꽃에 소재로 한 의약 또는 화장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출원은 총 264건으로 집계됐다.

2000년대 초반 한자리수 출원에서 중반 이후 크게 증가해 지난 16년간 연평균 16.5건이 출원됐고 지난 2014년에는 39건이 한꺼번에 출원되기도 했다.

용도별로는 항염과 항균·항산화 활성 등 의약용도가 175건, 미백·주름개선·항산화·항노화 등 화장용 조성물은 89건으로 나타나 의약분야서 활발히 봄꽃을 활용하고 있다.

또 이들 특허출원들은 식물의 수피, 꽃, 열매 추출물, 식물유래 특정 성분, 발효물, 복합제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출원에 활용되는 꽃으로는 개나리가 97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목련속 식물(84건), 유채꽃(33건), 진달래속 식물(33건), 벚나무(17건)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인기가 좋은 개나리(연교 포함)는 ▲당뇨나 비만 등 대사성 질환 치료, 항산화, 항염, 항바이러스 등 의약용도 출원된 사례가 60건 ▲미백, 보습, 주름 개선 등의 화장용 조성물 출원사례가 37건이다.

이 중 개나리로부터 얻은 약재 성분인 연교를 화장용 또는 의약용 성분으로 활용해 만든 복합 조성물의 출원은 73건으로 나타났다.

목련속 식물(목련, 일본목련, 후박 포함)의 경우 의약용도 출원은 56건(67%)으로 집계돼 목련 유래 추출성분에 대한 약리활성 연구가 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33건이 출원된 유채꽃은 피부, 주름개선, 미백 등 미용 목적 또는 아토피 치료를 위한 피부 외용제에 대한 출원이 대부분(29건·88%)을 차지했고 진달래속 식물은 의약용도가 19건, 항노화 및 피부 진정 등의 화장용 조성물이 14건으로 조사됐다.

특허청 이유형 약품화학심사과장은 "개나리, 진달래, 벚꽃, 목련 등 봄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꽃들에 대한 다양한 약리 활성 등 새롭고 유용한 용도 개발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들 꽃은 천연재료라는 특성이 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타서울TV 강다나 인턴기자/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