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태, 정이연이 자신 친 딸인 것 알았다…임지은 욕망 표출 (TV소설 내 마음의 꽃비)
정희태, 정이연이 자신 친 딸인 것 알았다…임지은 욕망 표출 (TV소설 내 마음의 꽃비)
  • 승인 2016.05.1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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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소설 ‘내 마음의 꽃비’ 정희태가 정이연이 자신의 친 딸임을 알게됐다.

9일 오전 방송된 KBS 2TV TV소설 ‘내 마음의 꽃비’(연출 어수선 l 극본 한희정, 문영훈)에서는 이수창(정희태 분)이 민혜주(정이연 분)이 자신과 천일란(임지은 분)의 사이에서 태어난 친딸임을 알게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수창은 민혜주의 출생 비밀에 대해 천일란과 언쟁을 벌이던 중 밖으로 나온 김계옥(이주실 분)을 마주했고, 민혜주가 자신의 딸임을 밝히기 위해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라며 “혜주가 누구 딸인지”라고 운을 띄웠다.

하지만 그 순간 천일란은 필사적으로 이수창의 팔을 잡으며 말렸고, 이수창은 김계옥에게 “일란이가 몸이 많이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저랑 혜주의 미래를 두고 언쟁이 벌어져서요”라며 “의사냐 경영인이냐. 그랬더니 신경이 날카로워져서”라며 둘러댔다.

이어 이수창은 천일란에게 “연희야, 우리 아무 것도 아닌 걸로 너무 흥분했던 것 같다. 사모님께 인사드리고 얼른 들어가서 쉬어”라고 상황을 일단락 한 후 “우린 따로 할 얘기가 남아있는 것 같은데”라고 말한 뒤 천일란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다.

이수창은 천일란에게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라고 물었고, 천일란은 “이미 다 알고 있으면서 뭘 물어. 네가 생각하는 그대로야”라고 답했다.

이수창은 “내 애를 가지고서 민 씨 가문에 서연희라고 속여서 들어왔고, 내 애를 민승재 아이라고 속였다?”라고 되물었고, 천일란은 “잘 아네, 그래서 기회가 왔을 때 잡았어. 피난길에 서연희와 민승재를 만났거든”이라고 말했다.

또 천일란은 “나랑 똑같이 만삭인데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그 여자가 부러웠어”라며 “그 옆에선 남자면 내 아이의 아버지를 삼고 싶었고”라며 “그런데 갑자기 폭격이 내리쳤어. 그 순간 모든게 바뀌어버렸지. 내가 민승재의 약혼녀 서연희가 될 수 있었던 순간이었어”라고 말했다.

이에 당황한 이수창은 “좋아. 너한테 기회가 왔고 너는 그걸 잡았어. 나라도 그랬을거야”라며 “그런데 왜 나한테 거짓말 했어. 서연희까지 나한테 들킨 마당에 왜 우리 애가 죽었다고 나한테 끝까지 거짓말했냐고”라고 소리질렀다.

이에 천일란은 “혜주가 네 딸이면 안되니까. 혜주는 민승재의 딸이어야 하니까. 우리 혜주는 반듯한 집안에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난 딸이어야해. 너같은 쓰레기가 아니라 번듯한 집안의 딸이어야 한다고”라고 말했다.

또 “20년 전 네 딸은 이미 죽었어. 그러니까 혜주는 네 딸 아니야”라며 “혜주는 민승재와 나 서연희의 딸이라고”라고 말했다.

이어 천일란은 “민 씨 가문 재산 모두 우리 혜주에게 주려고 지금까지 여기 남아있었다”며 “네가 진짜 혜주 아버지라면, 조금이라도 혜주를 딸이라고 생각한다면 입 닥치고 있어. 지금 혜주에게는 살아있는 너보다 죽은 민승재가 필요하니까”라고 말했다.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 방송.

[스타서울TV 홍혜민 기자/사진=KBS 2TV ‘내 마음의 꽃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