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좌석 안전띠 의무화, 안전띠없이 교통사고… 차 밖으로 튕겨져 나가 사망할 확률 ↑
전좌석 안전띠 의무화, 안전띠없이 교통사고… 차 밖으로 튕겨져 나가 사망할 확률 ↑
  • 승인 2016.04.0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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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좌석 안전띠 의무화, 안전띠없이 교통사고… 차 밖으로 튕겨져 나가 사망할 확률 ↑/사진=뉴시스

전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된다.

정부는 5일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연내에 일반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에서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전좌석 안전띠 의무화와 함께 생활도로구역과 어린이·노인 보호구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경찰청 조사에 따르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교통사고가 날 경우 안전띠를 착용한 경우보다 사망률이 5배나 높다.

경남경찰청이 지난해 9월 발표한 ‘3년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안전띠를 착용한 상태에서의 교통사고는 1만3136건 발생해 사망 145명, 부상 2만977명으로 사상자 사망률은 0.7%였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교통사고는 2030건 발생해 사망 107명, 부상 2969명으로 사상자 사망률은 3.5%였다. 안전띠를 착용했을 때보다 5배 높은 수치다.

교통사고가 나면 충돌 시 충격으로 속도가 급감하고 탑승객이 진행 방향으로 튕겨 나가 큰 충격을 받는다. 자동차가 흔들리거나 전복되는 과정에서 자동차 밖으로 튕겨져 나갈 가능성이 크다.

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한 인체모형 탑승 승합차 충돌 시험 결과를 보면 안전띠 착용 시 인체 모형은 의자에 고정돼 차량 내부의 단단한 부위에 부딪치지 않아 부상 정도가 경미했다. 안전띠 미착용 경우에는 천장이나 내측 벽, 의자 등에 심하게 부딪히거나 외부로 이탈했다. 머리나 가슴 부위에 가해지는 충격으로 인한 상해 가능성이 약 16배 높았다.

충돌사고 발생 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아 자동차 밖으로 튕겨져 나갈 경우 사망 가능성은 13.6%로 차 밖으로 튕겨나가지 않는 경우(0.8%)보다 약 18배 높았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