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김지원 “올해를 ‘태양의 후예’로 시작한 건 행운”(인터뷰①)
[SS인터뷰] 김지원 “올해를 ‘태양의 후예’로 시작한 건 행운”(인터뷰①)
  • 승인 2016.04.0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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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유행어로 댓글들이 달리는 게 신기하고 안 좋은 댓글 없이 응원 댓글만 달린다는 것도 감사하는 일이에요.(웃음)”

출연 배우들도 ‘태후열풍’이란 기상이변에 대비하지 못했다. ‘태양의 후예’는 지난 12회 방송에서 33%(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을 돌파했다. 사전제작으로 일찍이 촬영을 모두 마치고 돌아온 김지원도 본방사수에 여념 없는 ‘태후앓이’에 푹 빠진 영락없는 20대 시청자였다.

“시청률이 높게 나오고 관련 기사를 접하면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는구나’ 실감해요. 저까지 덩달아 바빠지고 있어 너무나 감사합니다”라며 “아무래도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 기대감 가지고 촬영했는데 사실 이렇게까지 많은 사랑을 주실 거라고는 예상은 못 했던지라 얼떨떨해요.”

배우 김지원(23)은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연출 이응복, 백상훈 l 극본 김은숙, 김원석)에서 군의관 중위 역을 맡아 극 중 서대영(진구 분)과 애틋한 사랑을 그리며 ‘구원커플’이란 애칭으로 사랑받고 있다.

   
 

현재 ‘태양의 후예’는 안방극장을 넘어 국내외에서 세대를 아울러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극 중 멜로라인의 주역인 김지원에게도 올 상반기 첫 포문을 연 작품이라 뜻깊을 것 같다. “저도 올해를 ‘태양의 후예’란 작품으로 시작할 수 있어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원래도 대본이 너무 재미있단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윤명주라는 캐릭터가 30대 설정이다 보니깐 저한테까지 기회가 오지 못할 거로 생각했는데 너무나 감사하게도 드라마 측에서 먼저 연락 주셔서 선택하게 됐어요.”

말 많고 탈 많았던 100% 사전제작 비화 속에서 행운의 여신은 김지원을 도왔다. 로코드라마의 대가이자 흥행보증수표인 김은숙 스타 작가가 캐스팅 난항 속에 그녀를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 이어 재차 캐스팅한 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았다.

“사실 여쭤볼 기회가 없었어요. 그저 두 번째 기회주신 거에 감사하면서 더 잘해내고 싶다는 생각만 많이 들었어요. 대본을 보니 윤명주란 캐릭터가 멋있는 점이 많더라고요. 본인의 사랑을 주체적으로 쟁취하고 직업적인 부분에서도 군의관으로서 해내야 하는 몫을 해내는 캐릭터라 아주 예쁘고 멋졌어요. 그런 부분들을 잘 표현하고 싶었고 욕심이 났어요.”

   
 

김지원은 인터뷰 내내 신중하면서도 조심스러운 면모를 보였다. 극 중 카리스마 넘치는 윤명주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천상 여자였다. “(윤명주 캐릭터와) 닮은 모습도 있고 아닌 모습도 있어요. 김지원이란 사람과 윤명주란 캐릭터의 접점을 찾아서 캐릭터화시키기 위해 노력했어요. 닮은 점이라면 털털해서 오빠 선배들에게 남동생 같은 모습들이 비슷해요. 아무래도 워낙에 윤명주 캐릭터가 직업적으로나 사랑하는 여자로서나 굉장히 완벽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연기하면서 항상 배웠어요.”

‘태양의 후예’ 김지원 “구원커플 인기비결요? 송송커플이 있기 때문” (인터뷰②)에 계속

‘태양의 후예’ 김지원 “배우란 이름이 어울릴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인터뷰③)에 계속

[스타서울 TV 조인경 기자 / 사진 = 킹콩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