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광주U대회, 중동 선수단 500명 참가 예정… 방역당국 ‘비상’
‘메르스 확산’ 광주U대회, 중동 선수단 500명 참가 예정… 방역당국 ‘비상’
  • 승인 2015.06.0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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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스타서울TV 박선영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를 개최하는 광주시와 조직위가 우려를 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3일 “국내 메르스 감염의심자는 총 398명이며, 격리자는 총 1364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광주시와 U대회 조직위는 오는 7월 3일에 열리는 광주U대회 관련 골머리를 앓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취소되는 등 메르스 여파가 광주U대회의 흥행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

게다가 광주U대회에 메르스가 처음 발생했던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에서도 7~8개국, 500여 명에 달하는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조직위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와 FISU에 중동지역 참가 선수단에 대한 메르스 감염 사전 모니터링과 검염강화 등의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메르스 감염에 대한 사전 예찰을 위해 선수촌에 열감지 카메라 등의 임대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메르스 발생 전 대회 흥행의 최대 관건으로 꼽혔던 북한 응원단의 광주 방문도 6·15 남북공동행사가 무산되는 등 냉전중인 남북관계로 불투명한 상황이다.

조직위는 조선대 등 광주지역 대학 기숙사를 북한 응원단의 숙소로 정하는 등 정부가 북한 응원단 파견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기대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 응원단 파견 방침을 밝혔지만 철회한 바 있다.

광주U대회는 7월3일부터 14일까지 12일간 광주와 전남·북 일원 경기장에서 170여 개국 2만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호남권에서 최초로 열리는 대형 스포츠 행사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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