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발표에 성과급 이목집중…메모리 반도체 연봉 50% 지급, “역시 삼성”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 성과급 이목집중…메모리 반도체 연봉 50% 지급, “역시 삼성”
  • 승인 2015.01.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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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그룹, 삼성전자, PS, 성과급, 삼성 실적 발표

[SSTV 정찬혁 인턴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삼성그룹 성과급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최대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삼성전자가 29일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 52조7300억원, 영업이익 5조2900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 규모는 2013년 동기에 비해 36% 하락한 것이며 연 단위로는 지난 3년 만에 처음으로 이익이 줄었다. 하지만 이달 초 예상했던 이익 5조2000억원보다는 다소 실적이 개선되었다.

2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오는 29부터 30일까지 계열사별로 성과인센티브(OPI)가 지급된다. 과거 PS로 불리던 OPI는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에서 IT·모바일(IM) 사업부를 넘어서며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을 견인했던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 임직원들은 최고 수준의 성과급(연봉의 50%)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도 9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수성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올해 최대치에 근접한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전자계열사인 삼성전기와 삼성SDI 등도 지난해 저조한 실적으로 5% 미만의 성과급을 받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50%의 OPI를 받아왔던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임직원들은 올해엔 소폭 감소한 성과급을 수령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실적이 부진한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건설) 등 건설 계열사들은 거의 받지 못하고, 삼성생명과 삼성증권 등 금융계열사들은 10%대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그룹은 앞서 2000여명에 달하는 전 계열사 임원들의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또 지난달 24일 지급한 TAI(생산성 목표 인센티브)도 일부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TAI는 연초에 세운 목표를 초과 달성한 데 따른 성과급으로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받을 수 있다.

삼성그룹, 삼성전자, PS, 성과급, 삼성 실적 발표 /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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