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공모주 청약 강남 자산가 몰리더니, 시초가 10만6천원… 삼성주 순위는?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 강남 자산가 몰리더니, 시초가 10만6천원… 삼성주 순위는?
  • 승인 2014.12.18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 강남 자산가 몰리더니, 시초가 10만6천원… 삼성주 순위는?

제일모직이 공모주 청약에서 시중 30조원를 끌어 모은 가운데 18일 시가총액 14위로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다.

제일모직이 시가총액 14위로 화려하게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다.

제일모직은 18일 오전 9시1분 코스피 시장에서 시초가 10만6000원 대비 0.47% 오른 10만65000원에 거래됐다. 11시 13분 기준 10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제일모직의 공모가는 5만3000원이다. 시초가는 공모가를 100% 웃도는 10만6000원에 결정됐다. 공모주 투자자가 시초가에 주식을 매도했다면 단번에 100% 수익률을 거둔 셈이다.

제일모직 시가총액은 삼성그룹주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에스디에스에 이어 네 번째다.

한편 지난 11일 KDB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마감된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에서 일반 투자자 배정물량 574만9990주에 11억20573920만주가 몰리며 경쟁률이 194.9대 1에 달했다.  

청약증거금으로 무려 30조원이 들어와 직전 최대 규모인 삼성생명의 기록을 넘어섰다. 지난 2010년 삼성생명 공모 당시 증거금은 19조8944억원, 지난달 삼성SDS 공모주 청약 증거금은 15조5520억원이였다. 

KDB대우증권 대치지점 관계자는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과 관련  "보통 고액 자산가들은 공모주에 별로 관심이 없는 편인데 제일모직의 경우 이례적으로 강남의 자산가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통상 공모주 청약 한도가 10억원 안팎인 반면 제일모직은 55억원으로 높은 편인데도 있는 자금을 한껏 끌어모아 한도를 채워 청약하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업가 이모(45)씨는 "삼성SDS에 투자해 큰 수익을 봐서 제일모직에도 관심이 컸다"며 "자금을 모을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청약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S 공모 투자 수익률이 컸다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투자자들이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에 몰려들었다. 제일모직이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최대 수혜주라는 점도 원인으로 꼽혔다.

[SSTV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