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엘 파산 선고, 부채가 자산 초과… 모뉴엘 보유 자산 분배 계획은?
모뉴엘 파산 선고, 부채가 자산 초과… 모뉴엘 보유 자산 분배 계획은?
  • 승인 2014.12.1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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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강세현 기자] 가전업체 모뉴엘이 파산 선고를 당했다.

수원지법 파산2부(부장판사 오석준)는 지난 9일 가전업체 모뉴엘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모뉴엘은 부채가 자산을 초과한 상태로 신규 영업활동을 전혀 못하는데다 핵심인력 다수가 빠져나가 더 이상 기업회생의 전제가 되는 인적, 물적 조직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파산결정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파산관재인으로 선임된 강동필(50·사법연수원 19기) 변호사는 모뉴엘에 대한 모든 관리 처분권을 가지고 모뉴엘 보유 자산을 채권자들에게 분배하는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파산선고에 따른 채권신고기한은 내년 2월 27일, 제1회 채권자 집회기일은 내년 3월 18일이다. 재판부는 앞서 지난달 28일 “회생절차를 개시하기보다 보유자산의 매각 등 청산절차를 밟은 것이 채권자 일반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모뉴엘이 신청한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로봇청소기 등을 개발·제조하는 중견 가전기업인 모뉴엘은 지난해 매출이 1조 2000억 원, 영업이익 1100억 원으로 재무 여건이 튼실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지난 10월 20일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후 모뉴엘 박홍석(52) 대표 등 임원진은 모뉴엘의 수출입 규모를 1조 3000억 원 가량 부풀려 신고하고 수백억 원대 재산을 외국으로 빼돌린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SSTV 강세현 기자 sstv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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