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욱 목사 사건, ‘8명의 성범죄 증언’ 공분… 징계 절차 밟을까?
전병욱 목사 사건, ‘8명의 성범죄 증언’ 공분… 징계 절차 밟을까?
  • 승인 2014.09.30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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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욱 목사 사건

[SSTV l 이현지 기자] 전병욱 목사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평양노회(이하 노회)가 징계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일교회 전·현 교인들이 집필한 ‘숨바꼭질-스타목사 전병욱 목사의 불편한 진실’(이하 숨바꼭질)이 최근 출판됐다. 이 책에는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 사건과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성범죄 사실이 피해자 8명의 증언과 함께 담겨 있다.

‘숨바꼭질’에  따르면 전병욱 목사는 여성 교인을 당회장실에 부른 뒤 바지를 벗고 엉덩이를 마사지해달라고 하거나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러 간 교인에게는 문을 잠근 뒤 가슴과 엉덩이를 만졌다. 

피해자들이 문제 제기를 곧장 하지 못했던 건 전병욱 목사가 삼일교회를 교인 2만 명의 대형 교회로 키운 스타 목사였기 때문이다. 

전병욱 목사는 성추행 사건이 논란이 되자 2010년 사임서를 제출하고 삼일교회를 떠났다. 전병욱 목사는 삼일교회만 떠났을 뿐 2012년 새로운 교회를 만들어 목회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병욱 목사에게 피해를 당한 여성 교인 대다수는 교회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6월부터 삼일교회 교인들은 전병욱 목사가 속한 대한예수고장로회합동 평양노회에 전 목사의 목사직 박탈을 요구하는 면직청원을 하고 있다. 

29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평양노회(이하 노회)가 교인 성추행으로 물의를 빚은 전병욱 전 삼일교회 담임목사의 징계절차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 매체는 노회 고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삼일교회 당회(의회)가 전 목사 징계 청원서를 오늘 접수했다”며 “다음달 13일 열리는 가을 정기 노회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그간 제출됐던 청원서들은 요건이 미비해 안건으로 오르지 못했지만, 이번 청원서는 절차상 하자가 없어 정식 안건으로 다루게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전병욱 목사 사건/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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