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친위대원, 취석 귀성길 군인들에게 살해 '금품이 목적이었다?'
김정은 친위대원, 취석 귀성길 군인들에게 살해 '금품이 목적이었다?'
  • 승인 2014.09.2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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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SSTV l 이현지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겸 노동당 제1비서 경호원이 피살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는 29일 "북한 김정은의 경호부대인 '호위사령부' 요원 1명이 지난 추석 고향으로 내려가던 중 조선인민내무군 산하 '7총국' 군인들에게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내부 소식통이 알려왔다"고 보도했다.

평양 내부 소식통은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평양 사동 구역 인근에서 지난 7일 새벽 7총국 군인 5명이 금품을 갈취할 목적으로 길가에서 기다리다가 사람이 다가오자 돈을 빼앗고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이 살해당한 사람이 (김정은) '친위전사'여서 태풍이 몰아친 것처럼 한바탕 큰 소동이 일어났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7총국 군인 5명은 자신들이 살해한 남성의 신분이 친위전사라는 것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국가안전)보위부는 이 사건을 (철저히) 비밀로 부치고 7총국 군인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이어 "잡혀 들어간 7총국 대원들에 대해 총살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아직 (정확하게) 듣지는 못했다"면서도 "5명의 7총국 대원은 살인죄가 적용돼 사형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식통에 따르면 호위사령부는 올해 추석을 맞아 오랫동안 고향에 가지 않았던 인원들을 소수 선발해 고향에 다녀올 것을 지시했고 이 요원은 귀성길에서 목숨을 잃었다.

소식통은 "일부 지역에서 중단됐던 '평양 10만호 살림집' 건설이 최근 들어 평천 구역을 중심으로 재개되면서 7총국 대원들이 평양 곳곳에 많이 들어와 있다"며 "새벽에 혼자 다니면 강도를 당할 위험이 큰데 군인들이 대규모로 들어오면서 평양 민심이 더 흉흉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은 경호원 살해/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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