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탑독, 남자친구 같은 매력의 13인조 “넌 내게 빠졌어” ①
[SS인터뷰] 탑독, 남자친구 같은 매력의 13인조 “넌 내게 빠졌어” ①
  • 승인 2014.01.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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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덤엔터테인먼트

[SSTV l 장민혜 기자] 지난해 10월 조PD가 야심 차게 내놓은 힙합 아이돌 그룹 탑독은 13인조라는 눈에 띄는 인원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내던졌다. 데뷔곡 ‘말로해’부터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준 이들은 이윽고 리패키지 앨범곡 ‘시가렛’을 통해 부드러운 모습으로 변신했다. 하지만 변신도 잠시, 2014년 1월 두 번째 미니앨범 ‘아라리오 탑독’으로 대중 곁으로 돌아왔다.

‘말로해’에서 센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면 ‘들어와’에서는 여전히 세지만 일명 ‘남친몬’같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콘셉트다. 타이틀곡 ‘들어와(Open the door)’는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들어오라는 가사와, 덥스텝과 슬랩 베이스 연주에 스트레이트&스윙을 오가는 리듬 변주로 강렬하면서도 고급스러워진 분위기를 자아냈다는 키도의 설명이 이어졌다.

데뷔 앨범 ‘Dogg's out(도그스 아웃)’을 통해 프로듀싱, 작사 등 작업에 참여했던 탑독 멤버들은 이번 ‘아라리오 탑독’ 앨범 작업에도 참여했다. 특히 키도, 야노, 아톰, 제니씨 등 멤버들의 앨범 작업 참여가 눈에 띈다. 작사 작업에 참여한 네 명은 좋은 트랙 위에 탑독만의 색을 보여줄 수 있도록 생각하면서 가사를 썼다고. 키도는 첫 번째 미니앨범 ‘Dogg's out’ 수록곡 ‘너 같은 여자’, ‘플레이 그라운드’를 프로듀싱하기도 했다.

신인으로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는 탑독은 용, 기사, 마법사, 사자라는 독특한 유닛으로 구성돼 있다. 제로·비주·호준·한솔로 구성돼 퍼포먼스 위주의 유닛인 마법사, 서궁·곤·제니씨·야노 등 메인보컬 두 명과 래퍼 두 명이 만나 음악적인 색을 많이 보여줄 수 있는 유닛 사자, 깔끔하고 바른 이미지를 지닌 아톰·키도·낙타로 구성된 기사, 이국적이고 강렬한 이미지를 지닌 상도·P군의 용 유닛이다. 이들 유닛은 데뷔 쇼케이스 때부터 두 번째 미니앨범 쇼케이스 등 다양한 공연에서 유닛별 공연으로 그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멤버 수가 다양한 만큼 각양각색의 매력이 있었다. 이들의 매력은 무대 위에서도 드러난다. 키도는 음악프로그램마다 자신의 랩 파트 앞에 프로그램명을 넣어서 독특하게 인사를 전했다. “뮤직뱅크 와썹”, “쇼챔피언 와썹”, “엠카운트 와썹”, “뮤직코어 와썹” 등 키도는 매일 있는 음악프로그램인 만큼 금요일에는 ‘뮤직뱅크’, 토요일에는 ‘뮤직코어’를 연습해야 해서 헷갈렸다는 뒷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웃었다. 키도의 매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올해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묻자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MBC ‘우리 결혼했어요’,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등의 이름을 댄 다른 멤버들과 달리 키도는 종합편성채널 JTBC ‘마녀사냥’이란다.

“‘마녀사냥’에 꼭 출연하고 싶어요. 진짜 잘할 수 있어요. 19금 대화요? 누구보다 잘할 수 있어요.”(키도)

제니씨는 선글라스를 쓰고 무대 위를 활보한다. ‘I'm sexy cool perfect J Jehovha nissi’라는 가사와 함께 센터에서 등장하는 제니씨의 모습과 선글라스는 섹시한 모습을 한층 배가시킨다. 무대마다 선글라스를 고집하는 이유를 묻자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써봤는데 괜찮았다”고 답한 제니씨는 현장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콘셉트가 정해지고 나서 무대에 선 게 아니라 뮤직비디오 촬영 당일 눈 화장까지 다 하고 현장에 갔는데 스타일리스트 가방에 선글라스가 몇 개 있더라고요. 실장님이 괜찮다고 해서 써봤죠. 래퍼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앞이 안 보일 정도로 검은색인데 한 번 끼고 찍으니까 저도 모르게 끼고 찍게 되더라고요. 쇼케이스 때는 뒤가 잘 안 보여서 고생했어요. 최근 아리랑TV 방송 출연부터는 앞이 잘 보이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기 시작했어요.”(제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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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독 13명이 밝히는 각자의 매력은?

강렬하면서도 부드럽게, 그리고 남자친구 같은 이미지로 돌아온 탑독은 ‘아라리오 탑독’ 쇼케이스에서 이번 타이틀곡 ‘들어와’를 통해 마음에 드는 이성뿐만 아니라 도도한 팬들의 마음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멤버 수가 많은 만큼 팬들에게 자신의 매력을 전하기 어려울 터. 멤버별 매력 포인트를 들어봤다.

“저는 무뚝뚝하지 않아서 많이 웃고 애교도 많아요. 팬분들이 그런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알고 지냈던 사이인 것처럼 오지랖도 많고 친근한 점이요.”(비주)

“무대 위에서 귀엽게 웃으면서 랩하는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아톰)

“무대 위에서는 잘 모르겠어요. 무대 밑에서는 팬들과 눈 마주치고 하는 걸 팬들도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요.”(상도)

“저는 항상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하죠. 원래 가진 성격과 하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드리려고 해요. 팬들이 ‘이것만은 알아줬으면 한다’ 하는 게 있다면 랩이 아닌가 싶어요.”(제니씨)

“자상하고 매력적인 음악하는 동네 오빠 같은 점이요.”(곤)

“저는 동성 친구들보다 이성 친구들이 더 많아요. 친인척 통틀어서 여자들 밖에 없어요. 그러다 보니 여자들 심리를 잘 이해해서 다들 고민을 많이 털어놓더라고요. 이런 점이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한솔)

“대충 하는 듯한 느낌이 제 매력인 것 같아요.”(낙타)

“무대 위에서 아름다운 목소리를 뽑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먹어요. 팬분들이 준 것도 다 먹어요. 팬분들이 한 번은 ‘오빠 그거 먹었어요?’ 했는데 전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 먹어서 없는 것이거든요. 정말 잘 먹는 게 제 매력 같아요.”(서궁)

“무뚝뚝하다고 팬분들이 저를 무서워하시더라고요. 차가운 분위기라서 편하게 못 다가오고 그러죠. 알고 보면 무뚝뚝하지만은 않아요.”(P군)

“저는 제 음악이요. 음악을 듣고 좋아해 주는 팬분들이 제일 좋아요. 음악 작업한 게 나오면 이런 게 좋았다고 말해주는 팬들이 좋아요. 최근에 ‘연습생에서 가수까지’라는 곡을 공개한 적 있는데 팬이 듣고 울었는데 그분이 진짜 고마워요.”(키도)

“계속 생각해 봤는데 무대에서 사람이 저렇게도 춤을 출 수 있고, 다양한 표정도 지을 수 있구나 하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요.”(호준)

“저 같은 경우는 무대 위에서 팬분들에게 사랑의 총알을 쏘거든요. 팬분들이 사랑의 총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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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내게 빠졌어 이제 문을 열어줘”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오라는 탑독의 ‘들어와’를 듣자 이들이 말하는 이상형이 궁금해졌다. 인원수만큼 제각기 다르다. 흰 티셔츠에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비주), 자기 일 열심히 하는 승무원 같은 여자(아톰), 웃는 게 예쁜 여자(상도), 포미닛 권소현(제니씨), AOA 설현(야노), 눈웃음이 예쁘고 선하게 생긴 여자(곤), 착한 여자(낙타), 눈이 예쁘고 착한 여자(한솔), 청순하고 원피스가 잘 어울리는 여자(서궁), 이국적이고 고양이상인 볼수록 매력 넘치는 여자(P군), 예쁘고 참한 여자(키도), 예쁘고 귀엽고 아담하면서 사 차원적인 여자(호준), 청순하면서 섹시한 여자(제로). 그렇다면 ‘남친몬’으로 돌아온 탑독이 밝히는 호감 있는 이성의 마음을 여는 멤버 개개인만의 비결은 무엇일까.

“제 매력을 작고 아담한 것으로 생각해요. 애교가 많은 건 저번 쇼케이스 이후에 처음 알았어요.”(비주)

“비주 형과는 반대로 도도한 눈빛이 제 매력인 것 같아요.”(아톰)

“평소에는 웃고 장난기 넘치지만, 무대에서는 달라지는 게 제 매력인 것 같아요. 또, 생긴 것만 보면 세 보이지만 미얀마에 작은 후원을 하고 있어요.”(상도)

“목소리와 함께 무대 위에서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게 제 매력인 것 같아요.”(제니씨)

“엉뚱하고 사 차원적인 매력이 있지 않나 싶어요. 하지만 랩할 때는 사 차원적이지 않죠.”(야노)

“전 부드러우면서도 자상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곤)

“저도 약간 사 차원적이면서도 어리바리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낙타)

“무대에서는 섹시한 게 매력이지 않나 싶어요. 평소에는 어리바리하고 귀여운데 무대에서는 섹시하죠.”(한솔)

“팬분들이 어린 왕자 같은 게 매력이라고 하시더라고요.(웃음) 아름다운 목소리랑 팬들에게 친구처럼 대하는 것도요.”(서궁)

“무뚝뚝한 게 매력이죠. 남자가 말 많으면 안 된다고 배워서 무뚝뚝해요. 눈웃음도 있죠.”(P군)

“저는 제 랩이랑 크레이지한 스타일이요. 평소에는 얌전하다가 갑자기 꽂히면 다르게 변하더라고요.(웃음) 무대 오르기 전에는 손부터 빨개져요. 생방송 때는 특히나 심하죠.”(키도)

“안경을 썼을 때랑 벗었을 때 상반되는 게 매력이 아닌가 싶어요. 시력이 양쪽 2.0인데 안경 쓰는 이유요? 저도 그게 의문이에요. 회사에서 안경 안 쓰면 묻힌다 해서 안경을 콘셉트로 쓰고 있어요.”(호준)

“저는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 위주의 강렬하 카리스마가 매력이라 생각해요.”(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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