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예상결말 '비극' 없었다...마지막회 '달콤한 키스'
비밀 예상결말 '비극' 없었다...마지막회 '달콤한 키스'
  • 승인 2013.11.15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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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2TV '비밀' 화면 캡처

[SSTV l 이희수 객원기자] 비밀 예상결말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14일 KBS 2TV '비밀'(연출 이응복, 백상훈|극본 유보라, 최호철)이 종영했다.

마지막회 방송을 앞둔 비밀 예상결말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스포일러가 공개되며 '새드 엔딩'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비밀' 측은 비밀 예상결말에 관해 "인터넷 상의 '비밀' 예상결말이 실제 내용과는 차이가 있다"는 입장만 밝혔을 뿐이어서 '비밀' 예상 결말에 대한 네티즌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높은 관심 속에 14일 방송된 '비밀' 마지막회는 결국 '새드 엔딩' 없이 민혁(지성 분)과 유정(황정음 분)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먼저 '비밀' 예상 결말의 주요 관심사였던 서지희(양진성 분)를 죽인 범인은 신세연(이다희 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신세연이 "민혁과 결혼하기 위해서였다"며 "그렇게라도 민혁이를 가지면 행복할 줄 알았다"고 털어놓은 것.

이후 민혁과 유정은 말 없이 이별을 맞았다. 사장직을 광민에게 넘기고 떠나는 민혁을 유정은 잡지 않았고, 시간이 흐른 후 유정은 제과점을 운영하며 밝은 모습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어느 날 유정이 출산을 앞둔 언니를 병원으로 보내느라 혼이 쏙 빠진 사이 민혁은 유정의 제과점을 찾았고, 급히 앞치마를 벗으며 병원 갈 준비를 하던 유정은 천연덕스럽게 빵을 집어 먹고 있는 민혁 모습에 얼어 버린다.

이내 미소를 찾은 유정에게 민혁은 "달아. 단 거 싫은데"라며 "나 너 보러 온 거 아니다. 궁금한 게 있어서 온 거다. 너 그때 소원 빌었을 때 무슨 소원 빌었느냐"라고 물었다.

유정이 비밀이라고 하자 민혁은 "끝나는 마당에 비밀이 어디 있느냐"라며 계속 빵 먹기에 열중했고, 유정이 "끝난다고 다 알려주면 재미없다. 사장님 재미없는 거 싫어하시지 않느냐"라고 거부하자 민혁은 유정을 번쩍 안아 올린 후 대답을 재촉했다.

유정은 "비밀이 있어야 사장님이 저를 계속 쫓아다닐 것 같다"며 웃었고, 민혁은 "이제 사장 아니니 이름 불러라. 아직 빚 많이 남았으니 시키는 대로 불러보라"라고 요구했다.

행복한 표정으로 "민혁 씨"라고 부르던 유정은 계속해서 이름 부르기를 재촉하는 민혁에게 기습 키스를 했고, 두 사람은 달콤한 입맞춤으로 '비밀' 결말을 해피엔딩을 장식했다.

이날 '비밀' 결말을 접한 네티즌들은 "'비밀' 예상결말과 다르네. 정말 따뜻하다" "'비밀' 예상 결말 대신 용서와 사랑의 해피 엔딩" "'비밀' 결말,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비밀' 후속으로는 오는 20일부터 장근석, 아이유, 이장우, 한채영이 출연하는 '예쁜 남자'(연출 이재상, 정정화, 신용휘|극본 유영아)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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