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남희석, "송해 선생님 생전에 약주 한 적 있어"
‘전국노래자랑’ 남희석, "송해 선생님 생전에 약주 한 적 있어"
  • 승인 2024.03.2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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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국노래자랑
사진=전국노래자랑

44년 전통의 국내 최고, 최장수 예능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새로운 MC 남희석이 인터뷰를 통해 사명감과 각오를 드러냈다.

오는 31일(일) '전라남도 진도군 편'부터 새롭게 일요일을 책임지는 ‘일요일의 하회탈’ 남희석이 MC로 나서, 지역민들과 하나되는 친근감 넘치는 진행으로 '전설의 MC' 송해의 뜻을 이어갈 예정이다.

남희석은 "너무나 영광스러운 기분이다. 그동안 했던 경험들이 잘 표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전국노래자랑’의 MC는 단순히 프로그램 하나를 더 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들이 바라보는 '전국노래자랑'에 대한 오랜 사랑을 더 많이 느꼈다. 그 분들을 매주 직접 만날 생각에 설레고 있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아끼는 후배인 김신영씨가 했던 자리라서 걱정이 됐다. 그래서 다음날 바로 신영 씨와 통화를 했다. 그리고 내 첫 녹화가 끝났을 때는 신영 씨가 먼저 전화를 해줘서 서로 응원했다.   제작진이 김신영씨가 하고나서 예심에 중고등학생이 늘었다고 하더라. 그런 점에서 ‘굉장히 좋은 에너지를 주고 갔구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남희석은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은 후 주변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MC 확정 기사가 나갔을 때 둘째 딸 고등학교 입학식이었는데, 끝나고 보니 문자가 500개 넘게 와 있더라. 깜짝 놀랐다. 그 전까지 가족에게도 이야기를 안 했었다. 부모님이나 아내는 '그렇구나' 정도의 반응이었고, 선배들과 동료들의 축하가 많았다"고 말했다.

남희석은 故 송해와의 인연을 밝히기도 했는데 "예전에 송해 선생님과 술을 함께 한 적이 있었다. 그때 송해 선생님은 술을 주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셨는데 “남희석 점잖게 잘하고 있다”라고 하더라. 그때의 말씀이 아직도 가슴 깊이 있다"며 선생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남희석은 28일, 대전 편 예심에 참여하며 '전국노래자랑' 최초로 예심에 참가한 MC가 됐다.

남희석은 "제작진에게 예심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놀라시더라. 힘들 거라고. 예심에 참여한 MC는 ‘전국노래자랑’에서 내가 처음이라고. 이번 대전 편 예심에 참여했는데 총 319팀이 참가하셨다더라. 정말 너무나 즐거운 잔치였다. 불합격을 받고도 웃으면서 나가고, 박수 치는 곳이 '전국노래자랑' 말고 또 어디 있겠나 싶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남희석은 "내가 어떤 목표를 두기보다 함께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 내가 아닌 출연자와 시민들이 주인공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출연자와 시민들이 잘 보이고 즐기시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KBS 1TV ‘전국노래자랑’은 매주 일요일 낮 12시 10분에 방송되며, 남희석의 MC 신고식이 담길 '전라남도 진도군 편'은 오는 31일(일)에 방송될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이정은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