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전현무, 진땀 뺀 '음중' 일일MC 체험기 "흑채 뿌린 MC는 처음"
'나혼산' 전현무, 진땀 뺀 '음중' 일일MC 체험기 "흑채 뿌린 MC는 처음"
  • 승인 2023.07.29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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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가 '음악중심' 일일 MC로 나섰다.

2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쇼!음악중심' 일일 MC가 된 전현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현무는 최신곡을 들으며 방송국으로 향했다. '쇼!음악중심' 일일MC가 된 그는 "MC들이 해외 스케줄로 가서 PD가 부탁을 했다. 저는 MZ세계를 좋아하니까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멀했다.

'무무'라는 이름으로 화려하게 꾸며진 대기실로 도착한 전현무는 "대기실이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서 꾸며주는 게 영(young)하더라. 지금도 화제인 무린세스 프로그램 성격이 확 보이더라"라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 그는 "필터 씌운 것처럼 변장해달라. 이렇게 어린 프로그램은 처음 해본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살 빠졌다"는 말에 "다이어트 중이다. 지금 75kg이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 달 전 팜유 목포 세미나까지만 해도 85kg이었으나 무려 10kg을 감량한 것.   코드쿤스트는 "갑자기 화가 나네. 패션 대전 때는 더럽게 안 빼더니"라고 발끈했다

전현무는 준비 내내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청룡영화제에서도 안 떨었는데 이 정도로 긴장한 거 처음이다. 머리 주저 앉고 최악의 얼굴을 하겠다. 마음을 둘 데가 80년대생인 산다라박밖에 없다"며 "간만에 예전 아나운서 때처럼 열심히 공부했다. 포털 사이트,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는 짤 다 봤다. 청룡 때보다 더 봤다"고 말했다.

이어 헤어메이크업이 진행되자 "'음중' MC가 흑채를 뿌린다. '음악중심' 탄생 이래 흑채 뿌린 MC는 처음"이라 밝혀 웃음을 안겼다.

메이크업을 마친 전현무는 NCT드림, 산다라박을 만났다. 산다라박을 만난 전현무는 "너 왜 이렇게 말랐냐"며 놀라워했다. 산다라박은 "음반을 준비하다 보니까 살이 빠졌다. 쉴 시간이 없다. 화장실 갈 시간도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전현무는 "너 보니까 의지가 된다"고 말했고, 산다라박은 "제가 나가면 홍해가 갈라지듯 하니까 밖으로 못 나가겠다. 오늘 제가 가장 연장자인 거 같다. 지난주에는 코요태 선배님이 계셔서 뒤에 쫄쫄 따라다녔는데 이번 주는 저밖에 없다"고 힘들어했다.

엔믹스와 함께 하는 대본 리딩 시간에도 전현무는 땀을 뻘뻘 흘렸다. 그는 "내 말투를 어색해할까 봐, 어른이 말하는 것처럼 느껴질까 너무 걱정됐다. 또 저 톤으로 맞추면 너무 징그러울까봐. 어떤 톤에 맞춰야 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카메라 리허설에서도 어색함에 멘트가 자연스럽지 않았다. 마이크로 입을 치는 실수를 하더니 만회하려고 했던 애드리브도 지적을 받았다. 전현무는 "청룡 때는 진행 스태프도 없었다. 알아서 하니까. 여기선 신입 아나운서라고 보면 된다. 땀이 너무 많이 났다. 너무 긴장했다. 이들의 무대를 엉망으로 만들까 봐 신경 많이 썼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생방송 30분 전 전현무는 "가장 걱정되는 건 방청객이다. 아이돌을 보러 온 건데 웬 아저씨가 있네 할까봐 걱정했다. 무슨 리액션이 올지 상상도 안 됐다. 신입 아나운서 때 이후로 제일 긴장했다"고 밝혔다.

긴장감을 안고 무대로 간 전현무는 예상과 달리 방청객의 환호가 쏟아지자 점점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MZ언어도 사용하면서 무사히 생방송을 마쳤다.

그는 "이거 진짜 힘들다. 기가 빨린다"고 말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와 배우 이효정이 선보였던 짜장면 레시피에 뮤지컬 배우 최재림 요리비법을 참고해 만든 두부짜장면을 먹으며 하루를 마쳤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