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대규모 유상증자에 주가 급락
CJ CGV, 대규모 유상증자에 주가 급락
  • 승인 2023.06.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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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가 재무구조 안정화와 신사업 추진을 위해 대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21일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CJ CGV는 전날 대비 21.10% 내린 1만 1천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 CGV는 전날 이사회에서 5천 7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전날 종가(1만 4천500원) 기준 시가총액 6천921억 원에 맞먹는 규모다.

주당 7천630원에 신주 7천470만주(보통주)가 발행되며,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CJ CGV의 발행 주식총수는 4천772만 8천537주에서 1억 2천242만 8천537주로 늘어난다.

지주사인 CJ는 주주 배정 유상증자에 600억 원가량 참여하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현물 출자할 계획이다.

유상증자는 주식 수가 늘어나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선 악재로 통한다.

이번 경우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인 데다가 최근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밀려 영화관 사업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에서도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는 것으로 설명된다.

[뉴스인사이드 이현민 기자 hmin@newsinside.kr]